2007/06/10 2

[영화] 황진이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황진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정말 운명(?)인지 송혜교와 유지태가 무대인사를 와서 처음 두 배우를 실제로 보았습니다. 역시 송혜교는 이쁘고 유지태는 키크고..^_^ 기존 이미지의 황진이를 기대한다면 이 영화를 보지 않으셨음 합니다. 기생으로서의 황진이가 아닌, 인간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가슴 아파하고 아픔을 가진 황진이의 모습에 심취해 보는 내내 빠져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받아들이고, 선택을 하고, 아픔을 이겨내고...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황진이는 있지만 관능적이고 요염한 모습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기존 황진이의 편견을 버리지 않으실 분, 자극적인 영화에 길들여져 있는 분이라면 이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놈이와 명월이와의 사랑..

[영화] 밀양

늘 변화가 끊임없는 이 배우가 존경스럽습니다. 지루할것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선택한건 전도연이란 배우를 보며 선택했고 주인공의 눈물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 못해서 미어질 정도로 나 역시 흠뻑 빠졌던 영화였습니다. 아이의 유괴, 종교에 대한 믿음, 믿음에 대한 배신감 그 괴로움을 묵묵히 뒤에서 지켜봐주고 곁에 있는 한 사람. 극전개상의 내용은 그리 감동스럽지 않았지만,;; 전도연, 송강호 외에 조연이라고 할 수도 없는 배우들이 빛을 낸 영화. 전도연의 고통과 아픔의 연기가 섬세하게 잘 묘사되어 지루함을 느낄수 없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