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음악이야기 82

[책] 훌륭한 프로그래머 되는 법 - 경로 탐색하기

최근 환경이 바뀌어 새로운 환경, 시스템에 적응할 일이 있어 코드를 분석할때 느낀점을 '훌륭한 프로그래머 되는 법'(Becoming a Better Programmer) 책을 읽으며 공감한 부분이 있어서 정리해 봅니다. '훌륭한 프로그래머 되는 법'(Becoming a Better Programmer) 6장 경로탐색하기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경로 탐색하기. -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되었을때 코드를 둘러볼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했을까? 프로젝트에 투입된 최초 시점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태에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했을까? 이미 존재하는 거대한 코드베이스에 적응을 위해선 다음과 같은 작업을 재빠르게 해내야 한다. 그래야 작업한 첫 번째 변경 사항이 다른 이들에게 당황스럽게 보이거나, 이미..

[책]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책]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갑자기 찾아온 상실감. 그 상실감의 상처로 이유도 모른체 아파했었던 주인공이 떠난 순례의 여정이 긴박하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았다. 끝은 허무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우리의 삶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마치 엔딩이 있는것처럼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행복한 엔딩이 기다리는것처럼 하루를 살지만 그런 막연한 엔딩을 꿈꾸며 살기보다는 살아있는 이 순간의 과정을 더욱 느끼고 반성하고 음미해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확실해지는 책. 기억하고 싶은 구절.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다가왔다가는 이윽고 사라진다. 그들은 쓰쿠루 속에 무엇을 찾으려 하지만 그것을 찾지 못해, 또는 찾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체념하고(또는 실망하고 화가 나서) 떠나 버리는 것 같..

[책]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

입사한지 되어서 그런지 회사 컴퓨터가 점점 느려지는 틈을 노려 메이븐 빌드하는 도중 틈틈히 읽었더니순식간에 읽은 조대협님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새로운 내용의 책이라기 보다는 프로젝트 개발방법론, 개발과 테스트등에 전반적으로 한번 정리하는 의미에서 괜찮은 책 같다.중간에 다양한 짤막한 내용들도 흥미로웠다.. 이슈 트랙킹 도구 > Trac : 이슈관리, 소스 코드의 형상관리, Wiki, 태스크 관리, 문서 관리, 소스코드 관리> RedMine> JIRA> IBM Jazz/RTC> 클라이언트 연동 : MyLyn UX 프로토타입> 프로토타입 디자인 도구 : balsamiq> 9 Excellent Tools for Design Mockups : http://mashable.com/2012/06/07/mo..

[책/여행] 책에서 찾는 여행의 묘미

한창 사진찍기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여행을 거의 매주마다 다닌지 일년정도가 흐르니 나답지 않게(?) 주말에 커피가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원없이 읽는 다거나, 집에서 하루종일 침대를 구르며 책 읽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많은 여행으로 여행휴유증없이 일상으로 되돌아오는건 아무렇지 않게 금방 되돌아올 수 있는 능력은 생겼으나, 몸은 조금 지친것 같았다. 몇달동안 단 한번도 집에서 쉬지 못했단 사실을 나중에 깨달으니 더 몸이 피곤하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다. 주말엔 책을 아예 못읽고, 평일엔 하루일과를 마치고 책을 꺼내드는 순간 몇페이지 읽지못하고 잠들어 버리는게 너무 안타까웠는데 최근에 잠깐 여행을 쉬니, 주말이 여유로워져서 책을 많이 읽는 시간이 늘어났다. 최근의 아주 소박한 꿈이었던 늘..

[영화] 낡은 다락방속의 오래된 다이어리같은 영화

아무런 정보없이 그냥 단지.. '피아노'가 관련된 영화를 우연히 발견해서 보게된... 제목은 피아니스트의 전설 (The Legend Of 1900, 1998) 제목을 본 순간 느낀건, 1900의 전설 ? 근데 번역은 1900이 피아니스트로 바뀐걸까? 번역이 참.....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곧~ 이해된다는... 98년에 개봉하여 올해 11년이 된 영화. 우리나라에는 4년 후인 2002년에 개봉되었다고 한다. 물론 실화는 아니라는~ 영화는 현재와 한 남자의 회상으로 과거를 왔다갔다하며 스토리가 이어진다. 한 남자는 슬픈 표정으로 트럼펫을 팔러 와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곳에서 악기를 팔기전, 마지막 한번만 트럼펫을 불러보고 싶다며...연주를 한다. .... 어느 큰~ 배 안에 1900년 초 배안의 승객들..

이승환 -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앨범 : 환타스틱 프렌즈

오는 10월 27일에 환님의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앨범이 발매된다. 환님의 곡들을 여러 가수가 함께 부른 앨범이다. 예약판매를 하였는데 아직도 일주일이 남았다.ㅠㅠ 사진출처 : yes24 팬으로써 20주년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그의 꿈을 향하여 노력하고 땀흘린지 20년이라니.. 초등학교때 음악이란걸 알기도 전에 덩크슛을 따라 부르고 자라서 그런지 어느덧 한 가수가 아니라 나에겐 가족같다. 내가 정말 힘들었을때 길을 제시해준 음악이 그의 음악이었고 기쁘고 아름다울때도 그의 음악이 더 나를 기쁘게 해줬으니.. 환님으로 인한(?) 추억은 화려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소중한 인연도 많이 있었고, 소중한 추억도 많다. 무엇보다도 한분야에 자신의 고집대로, 자신의 마음대로, 자신의 신념..

소니 알파 550 광고 속 '김영갑 갤러리'

개인적으로 소니 카메라를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소니의 광고는 참 좋아한다. 카메라 자체를 좋아하게 만드는 광고와 배경음악 선곡도 참 좋고, 또! 소지섭이 나오니깐~ 이번에 새로 나온 준중형급 DSLR인 알파550 광고가 내가 제일 존경하는 사진작가 김영갑 작가님의 일생이 담긴 용눈이오름에서 촬영되었다. 역시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간접적으로나마 광고 속 김영갑 작가님의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좋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그 소니 광고에 나오는 그 작품을 찍는 작가분이셔~' 라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할 수도 있으니.. 광고를 한번 봐볼까? 출처 : http://alpha.sony.co.kr/event/a550/index.html 메이킹 필름 '소지섭, 김영갑을 말하다' 알파 550 관심을 갖고 구..

[책] 나~ 밑줄긋는 여자야~

밑줄 긋는 여자 - 성수선 지음/웅진윙스 위드블로그에서 신청받았던 책 "밑줄 긋는 여자". 제목이 참 신선하여 호기심에 간략하게 내용을 보았다. 내용을 본 순간 요즘 한창 책읽기에 재미붙인터라 더욱 의미가 있을것같아 신청하였는데 냉큼 당첨이 되었다. 아마 배송되고 삼일만에 책을 다 읽은 것 같다. 회사원인 작가는 어렸을때부터 독서를 좋아하는데 그동안 읽으며 감동받았던 글귀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많은 생각들을 풀어 적어놓았다. 처음엔 비슷비슷한 책이구나 생각했는데 점점 너무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다른 책의 글귀를 통해 삶의 다양성을 다시한번 고민하게 된듯하다. 최근에 많이 생각하는 고민들에 대해 '맞아~맞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여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똑같은 상황에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충무아트홀에서 느낀 두모악의 흔적..

전에 올린 글중에 2009/05/13 - [책과 영화,음악이야기/책] - [책/사진]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의 리뷰를 쓰면서 고 김영갑 작가의 유작전에 꼭 다녀오겠다는 말을 7월에야 겨우 실행에 옮겼다. 다녀오신분들의 이야기가, 작품의 수도 얼마 없고 두모악갤러리의 감동을 느낄수 없으리란 말을 들은 터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 모처럼 여유로운 일요일에 기대감을 안고 잠에서 일어났는데 천둥번개와 비가 무섭게 내리고 있었다. 나가면 고생하겠군... 이렇게 5분 생각하고 그래도 비에 꺾일수 없어! 하고 집을 나섰다. 충무아트홀은 집에선 지하철로 30분이내 거리여서 그나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듯 하다. 사람이 꽤 있었다. 연인들도 많았고.. 그러나 조용한 가운데 이야기 소리 들리지 않는 분위..

내 시간 누가 훔쳐가나...

살아가면서 아직까지 답을 못찾고 있고 쉽게 찾아지지 않을 것 같은 주제가 있다. 그건.. "어떻게 시간을 도둑맞지 않을까?" 물론 나뿐만 아니라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주제이기도 하겠지만.. 나의 하루가 너무 짧고,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지? 세월 참 빠르다...라는 말을 참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말을 할 때마다 시간의 노예가 된듯 하고 시간이라는 녀석이 참.. 야속하기만 할 뿐이다. 요즘엔 해결책을 다른때보다 더 강구중이고, 그 시간이라는 녀석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구애중이기도 하다. 언제까지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아마 평생??) 그래도 매력적인 것 같아서 놓칠 수가 없다. 지난주에 도서관에서 여러책을 찔러보던 중 흔하디 흔하고 널리고 널린 시간관리에 대한 책을 속는 셈치고 집어들어봤다. ..

[책/사진] 사진읽는 CEO⑤/ 정연두 - 드림위버(dreamweaver)

미디어 아티스트인 정연두. 내게 세번 감동을 준 작가 내가 처음 그의 사진을 본 건 작년전시회에서 사진을 보며 가장 알 수 없는 사진은, 이 두 사진이었다. 도대체 이 작가는 뭘 말하려는 거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하고 픽~ 지나갔다. 다시 한바퀴를 돌고 도슨트의 설명과 사진 설명을 들었을 때 팍! 스치는 쇼크란... 아, 이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사진을 찍었구나. 갑자기 실망함에서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날 같이 본 사람들과 오늘 가장 인상에 남는 작품은 뭐였냐는 질문에 난, 이 사진을 뽑았었다. 물론 더 좋은 작품 더 유명한 작품도 있었지만, 그날 알게된 정연두라는 작가의 꿈 주제인 사진이 가장 좋았었다. 한번도 생각해본적없는 꿈을 이루어주는 사진. 위의 사진은 정연두의 라는 ..

[책/사진] 그 섬에 내가 있었네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양장) - 김영갑 지음/휴먼&북스 사진을 보면서 눈물이 똑똑똑... 어느 파노라마 사진 한장 앞에서 난 처음으로 사진을 보면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 지난 4월에 여행을 갔던 제주도를 4박 5일동안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마지막 날 여행지였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말한다. 풍경으로 따지면 제주도의 마라도가 환상이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공간은 두모악이었다. 돈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각종 포스터를 사고 들고오는 길에 얼마나 짐이 많아졌었던지.. 고 김영갑 작가의 파노라마 사진앞에서 왜 난 그리 감동을 받았을까? 아직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엔 부족하지만, 제주도 그 갤러리에서 다시 서보면 더 정확히 알까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이 인터넷 서..

[책/사진] 사진읽는 CEO④ / 로베르 드와노 - 발견, 제2의 창조

곁눈질(Sidelong Glance, 1948) 이 사진을 보면 큭!하고 웃음이 먼저 난다. 한 아저씨의 숨길 수 없는 곁눈질... -------------------------------------------------------------------------------------- 길을 가던 중년 부부가 발걸음을 멈추고 쇼윈도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 보고있는 모습이다. 두 부부의 차림새로 보아 상류층 인사로 보이고 그림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이들 부부의 사회적 위치나 지적 수즌을 짐작하게 한다. 감상하고 있는 그림은 '바그너'의 작품이라고 한다. 부인은 그림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을 하고 있지만 남편의 눈이 곁눈질로 다른 그림을 보고 있다. 그것을 몰래 보고 있는 또 하나의 시선, 바로 그 화랑 안쪽에..

[책/사진] 사진읽는 CEO③ / 도로시아 랭, 인간에 대한 예의

미국의 여성 사진가인 도로시아 랭은 농업안정국(FSA) 사진가들중 한 사람이다. 7년동안 FSA운동에 가담하면서 공황기의 미국을 특히 이민 노동자나 소작인 등을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 사진을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같이 활동했던 워커 에반스가 생활환경 중심의 사진을 찍었다고 하면 도로시아 랭은 인물사진에 초점을 맞추었고 특히 인물 클로즈업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매그넘 사진작가중에 유일한 여성이었다고 해서 일단 거기에 한번 관심이 갔었는데 이번에 사진을 더 찾아보니 더욱 끌리는 사진이 많다. 여성 사진가인 도로시아 랭(Dorothea Lange, 1895 ~ 1965) 화이트 엔젤 급식소(White angel bread line, 1933) 이것은 인생의 한 단면일 수도 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

[책/사진] 사진읽는 CEO② /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 찾아올 기회를 마음에 그려라

기다림. 기다림중의 종류중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것은 편지와 사진이 아닐까 생각한다. 편지를 쓰고 답장을 기다리고, 편지가 왔나..하고 우체통을 들여다 보는 일은 전혀 지루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늘 설레이는 일중의 하나다. 사진을 찍으며 셔터를 누르기 전에 내가 바라는 무언가가 카메라 뷰파인더안에 들어오길 바라는 그 기다림도 역시 설레인다. 정말 좋아하는 N사의 광고 카피문구중에.. 72시간의 고독 그리고72시간의 기다림 마침내 나를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나를 의식하지 않게되는 순간은 많은 기다림 많은 노력끝에 찾아오는 것이리라.. 아직 느껴보지 못한 1人 ^^; ---------------------------------------------------------------------..

[책/사진] 사진읽는 CEO① / 로버트 카파 -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라

난 평생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길 바랐다. 하지만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책 겉표지에 써있는 글귀. 정말 공감하는 말이다. 카메라를 들고 순간포착을 하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그 모든 순간이 어느 순간 깨닫는다. 정말 소중하고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는 것을. 유명한 작가와 짧게나마 그들의 사상을 잘 설명주어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사진들과 책 글귀와 감상을 적어봅니다. 로버트 카파, 어느 인민 병사의 죽음(Death of Loyalist Soldier, 1936) 22세의 로버트 카파 이 사진을 라이프 지에 실으면서 이름을 떨치게 되는데 한 병사가 적군을 향해 돌진을 시작하려는 순간 총탄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 짧은 생애동안 5번의 전쟁에 참여하며 전쟁속에 태어나 ..

[영화/음악] 피아노의 숲

제목에 "피아노"가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선을 끄는 영화이기에 본 지는 꽤 되었지만,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인 이 영화는 만화가 원작으로 주인공 카이와 전학을 온 슈헤이의 피아노를 통해 두 소년이 서로 대립이 아닌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발전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가 집안에서 좋은 환경에서 피아노를 열심히 노력하여 치는 슈헤이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지만 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독학한 소위 천재같은 카이가 함께 만들어 가는 피아노로 연결된 세상. 영화를 보는 내내 상상만 해도 좋은 숲속에서의 클래식 피아노 음악을 들으니 마치 왠지~모를 파라다이스에 온 것 같은 상상이 들더군요~ㅎㅎ(오바인가?ㅋㅋ) 카이처럼 피아노 위에 누워 낮잠잔다면 정말 파라다이스가 아닐까란 생각이..

[사진/여행] 사진가의 여행법

사진가의 여행법 - 진동선 지음/북스코프(아카넷) 이번에 사진을 찍어 선물을 받게 되었는데, 그 때 받은 책이 "사진가의 여행법"이라는 진동선 작가의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동선 작가와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는 딸과 함께 열흘 동안의 유럽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습니다. 여행도 좋아하고 사진도 좋아하는데 그 두 요소가 한꺼번에 담겨있는 책이라니, 너무 좋은 책인것 같아 얼~른 읽었답니다. 여행은 늘 돌아오기 위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사진은 되돌아보기 위해 존재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한 글귀로 시작하는 사진 여행기. 책에 담겨있는 사진은 새벽, 아침, 밤의 거리를 찍은 사진이 많은데, 여행사진들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참 새로웠습니다. 예전에 사진 수업을 받으며 "빛의 변..

사진이 참 좋은 이유..

#1. 오늘도 그 생각을 했다. 집으로 돌아오며 지하철로 멍~하니 걸어가다가, 문득 카메라가 떠올라 카메라를 손에 잡자마자 멍하게 보이던 하나하나가 새로운 관찰거리로 변신을 하였다. 똑같이만 보이던 지하철을 타기위해 걸어가던 길이, 지하철 광고로 도배되어 있는 벽들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는 사람이나 친구와 정신없이 얘기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카메라를 들고 있는 순간은 특별한 순간이 되는 것 같고, 하나하나가 새롭고 재밌게 느껴진다. 이렇듯 카메라는 내게 마법을 가져오는 것 같다. 식상했던 풍경들도 재미있게 바꿔주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진다. 언제부턴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순간 바라보는 세상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행복하다. #2. "2008"이라는 폴더 오늘..

책이, 내게 묻는다 - 바다의 기별 리뷰

바다의 기별 - 김훈 지음/생각의나무 요즘은 부쩍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없어 어떤 것에 몰두하기도 힘들었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도 없이.. 그저 흐르는 대로 그렇게 휩쓸려 가는 듯한 느낌이 들던 때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어요. 김훈 작가의 그 유명한 "칼의 노래, 남한산성"조차 읽어본 적 없는 사람이 김훈 에세이를? 이런 생각을 잠시나마 했지만, 왠지 그 분의 글(환상일지도..)을 읽으면 지금 내가 겪는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정리할 계기가 오지 않을까?란 생각을 마냥 했습니다. "바다의 기별"이란 책은 처음엔 그의 문체가 독특해 어려웠지만, 김훈이라는 작가가 느끼는 글을 쓰는것에 대한 기쁨, 슬픔, 삶에 대한 글들이 그에 대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데 더 좋은 요소가 아닐까?..

[영화] Ray

예전에 포스팅한 [영화] 음악과 함께 한 영화에 추가적으로 넣어야 할 영화가 생겼답니다. 얼마전, 알게 된 째즈 음악 중 하나 'Hit the road Jack' 이란 노래를 듣는 순간 너무 좋아서 찾아보니 꽤 유명한 곡이더군요. 유명한 곡이라 어디서 많이 들어봐서 더 애착이 생겼는지 아니면 정말 노래가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가사는 그리 유쾌한 내용의 가사는 아니지만, 경쾌하게 잘 풀어낸 것 같군요. 관련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영화 "Ray" 사실 이 노래를 Ray Charles(레이찰스)라는 가수가 불렀군요.(R&B, Jazz분야에서 너~~무 유명하다고 하는데 전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이 짧은 지식..) 대충 내용을 찾아보니 이 사람의 일생을 다룬 영화가 바로 Ray라는 영화이구요. 200..

한국현대사진전

저는 얼마전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현대사진전을 보고 왔습니다. 대공원역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미술관 앞까지 모셔다 줍니다. 현대 미술관은 처음 오게 되었는데 분위기가 역시 사뭇 다르군요. 미술관 주차장은 오전 일찍 이용하시면 바로 앞에 놓을 수 있어서 편하지만 오전 조금 늦어지면 많이 밀려서 아래 대공원 주차장에 놓으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오셔도 좋구~ 한국현대사진전은 8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하는 전시로 한국 현대 사진을 1948년부터 2008년까지 찍은 우리나라 작가 106여명. 그리고 380점의 작품을 전시되어 있습니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우리나라를 담은 매그넘 사진전과 우리나라 사진작가가 찍은 한국현대사진 60년을 비교해 보면서 감상하면 더 재미있더군..

내가 처음 본 사진집. "The Family of Man"

저는 처음으로 7월 5일에(날짜까지 기억하는..^^) "The Family of Man"이라는 사진집을 처음 접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1955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행사로 전세계의 남녀, 아마추어, 프로, 유명사진가, 무명사진가를 막론하고 200만장이 넘는 사진을 모아서 그중 1만장을 프린트하고 최종적으로 503장을 선정하여 68개국의 사진가 273명의 작품을 세계각지의 사람들의 생활공간이나 환경은 각기 다양할지라도 근본적으로 모든 인간은 한 가족이라는 이념에 초점을 맞추어 전시회를 개최하고 그 당시 전세계 천만명 정도가 사진전에 왔다고 합니다. 이 사진전에 걸렸던 그림이 사진집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이전에는 사진을 찍을때 어떤 느낌이나 분위기 풍경등을 많이 좋아하였는데 이 "The Famil..

[책] 프리젠테이션 젠

저번에 포스팅 한 글 내용대로 카페에 책신청을 한 것이 당첨(?)되어 "프리젠테이션 젠"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표지처럼 정말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바뀔까?란 의문이 가지며..책을 펼쳤습니다. 책을 딱 들자마자 주제답게 텍스트만 빼곡히 적힌 책이 아닌 사진과 디자인요소가 많이 포함된 페이지라서 흥미도 있고 한눈에 들어오는 편집으로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분은 슬라이드의 폐해(?)라고 해야할까요? 발표할 때 보다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사용되던 것이 점점 발표자 주도적이 아닌 보여지는 슬라이드를 읽는 발표자가 많아지게 되고 이는 딱딱한 프리젠테이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예를 설명합니다. 이어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지요. 그리고 전 가..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

2008년 7월 12일 매그넘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매그넘코리아 사진전이 그 주인공인데.. 매그넘에 대해 알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매그넘에 알게 된 후 매그넘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되고, 매그넘 참여작가의 이름을 하나씩 알게 되고, 작가 각각의 표현 방식에 대해 알게 될 수록 점점 그동안 제가 가지고 있었던 사진에 대해 다른 시각이 바뀌게 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1% 알아놓구?) 매그넘 코리아는 사진전은 작년 한해동안 20인의 매그넘 작가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외국인이 본 한국이지요.. 토요일 아침 11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매표소 앞에서 줄도 서고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요즘에 하는 생각은 지금까지는 정말 카메라 자체에 대한 구도나 어떻게 하면 잘 나올..

"프리젠테이션 젠" 리뷰어 신청한 글을 공개(?)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클럽중에 YES24의 "컴퓨터와 인터넷 리뷰"라는 클럽이 있는데 이곳은 운영자분이 지정한 책(신간서적들)을 읽고싶은 분들이 이책을 읽고 싶다고 신청하면 많은 경우는 몇몇 리뷰어를 뽑아서 책을 보내주고 리뷰어는 책을 증정받는 댓가로 리뷰를 쓰는 좋은 기회가 자주 있는 곳입니다. (클럽 홍보까지?? 여러번 좋은 기회를 얻게되어 순수한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이곳에서 요즘 한창 인기좋은 "프리젠테이션 젠"이라는 책이 이번에는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신청이유를 글로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책 주제가 주제인 만큼 3장의 슬라이드를 올리는 것이군요 저도 이런건 귀찮아서 안하게 되는데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그냥 갑자기 아이디어라고 말하기엔 쑥쓰럽지만 떠올라서 신청해보려고 한번..

[책]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어느날 문득 인터넷서점을 둘러보던 중 제목만 보고 눈에 띄는 책 한권. 그러나 심리학 책은 언뜻 손에 잡히지 않는 탓에 패스~ 했는데 어느날 회사분 중 한분이 보고 있는 걸 발견하고는 냉큼! 빌려서 읽게 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제목만 듣고서 흥미가 끌렸던 건 이제 몇년 후의 모습. 내가 그동안 그렸던 모습의 서른 살의 모습이 정말 될 수 있을 것일까? 과연 지금과는 어떻게 다른 모습일까? 하는 궁금함이 가득차 혹시나 뭔가 있지 않을까? 란 생각과 혹시나 여기 써져 있는 내용을 많은 부분 공감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속에 책을 펼쳐 들었다. 책속으로 들어가 보면, 혼자 풀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면 우선 잠시 멈추어 당신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런 다음 신뢰할 수 있고 존경할 ..

[책] 자바 성능을 결정짓는 코딩 습관과 튜닝 이야기

자바 성능을 결정짓는 코딩 습관과 튜닝 이야기 - 이상민 지음/한빛미디어 이번으로 세번째 Blog2Book 시리즈를 읽었습니다. 이번 책은 자바 초보 프로그래머인 저에게 유용한 정보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코드 짜긴 짜는데 우선은 급급한 처지에 있는(저같은..) 프로그래머에게 한숨 돌릴 수 있도록(?) 자신의 코드를 점검해 보라는 취지에서 읽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새로운 지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아차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을 수 있는 부분이여서 저에겐 ~ +_+ 아직은 튜닝보다는 코딩습관을 어떻게 들여야 할까에 대해 더 관심이 있는 저로서는, 튜닝에 대한 툴소개가 많지않을까~ 생각되었는데 의외로 개발하면 서 자세히 모르고 마냥 코딩을 하다보면 얼마나 서버에게 미안한 일(?)이 많아질 지 ..

hip-hop뮤지컬 "스노우 드롭"

우연히 좋은 기회가 있어서, 2008년 3월 2일 창작 뮤지컬인 스노우 드롭 1회 마지막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4월 중순부터 2회 공연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1회 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시작부터 분위기가 넘~ 좋았습니다. 시작부터 환호성이 ~ 와우~ 제목인 "스노우 드롭"은 "희망"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꽃의 이름입니다. 인질 VS 강도 드디어 그들이 붙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몸부림! 은행강도와 인질이 벌이는 요절복통 인생이야기 절묘한 코미디와 무대를 꽉 채우는 춤과 노래의 향연! 한걸음더 우리에게 다가오는 희망의 빛 이제 하류인생들의 과외공부가 시작됐다.[출처] 스노우드롭 - 흰꽃 속에 핀 희망의 빛.. 그 전설이 시작된다. 내용을 보면 주제는 신선하지만 마무리는 약간~ 뻔한 교훈이 있지 않나..

반 고흐전

얼마전, 생애 첫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 준데르트에서 캘빈교단의 목사 아들로 태어나 37세로 힘들게 생을 마감한 인상주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그에게는 영원한 정신적 물질적 지주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동생 테오였다. 테오는 '반 고흐'가 불멸의 화가로 후세에 알려지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동반자였다. 형인 반 고흐의 생활비를 대며 그림을 계속하도록 독려 했지만 그는 동생에게 더 이상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오베르의 밀밭에서 자살하고 만다. 동생 테오 역시 반 고흐 사망 후 6개월 만에 정신착란으로 숨을 거둔다. 반고흐는 3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지만 그 짧은 생애 중 10 년 간의 작품 활동을 통해 유화작품 880여 점을 포함한 900여 점의 작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