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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진전

버리야 2008. 10. 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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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마전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현대사진전을 보고 왔습니다.
대공원역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미술관 앞까지 모셔다 줍니다. 현대 미술관은 처음 오게 되었는데 분위기가 역시 사뭇 다르군요.

미술관 주차장은 오전 일찍 이용하시면 바로 앞에 놓을 수 있어서 편하지만 오전 조금 늦어지면 많이 밀려서 아래 대공원 주차장에 놓으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오셔도 좋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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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진전은 8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하는 전시로 한국 현대 사진을 1948년부터 2008년까지 찍은 우리나라 작가 106여명. 그리고 380점의 작품을 전시되어 있습니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우리나라를 담은 매그넘 사진전과 우리나라 사진작가가 찍은 한국현대사진 60년을 비교해 보면서 감상하면 더 재미있더군요.

6.25 전쟁 그리고 전쟁 이후의 아픔 그리고 극복. 80년대의 권력에 대한 저항등 우리 역사와 함께 한 사진을 함께 하니 우리 세대가 많이 모르는 아픔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전 처음에 봤을때 가장 아리송했던 사진이 작한 남자 외국인을 찍은 두장의 사진이 있었는데 한장은 필름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한쪽에는 비행기 앞에서 한 여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뭘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니, 작가는 한 남자의 현재의 모습과 그 사람이 꿈꾸는 모습을 듣고 미래에 실현했을 때의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미래의 모습은 비행기 조종사와 예~쁜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진으로 그 사람의 꿈을 이뤄준 "사진"에 대해 또 다시 사진 자체에 대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저도 현재의 저의 모습과 미래의 저의 모습을 사진으로 두장 찍어서 걸어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그 꿈을 향해 더욱 노력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날씨도 좋고 대공원 놀러가는 김에 꼭 현대미술관에도 들려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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