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공원역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미술관 앞까지 모셔다 줍니다. 현대 미술관은 처음 오게 되었는데 분위기가 역시 사뭇 다르군요.
미술관 주차장은 오전 일찍 이용하시면 바로 앞에 놓을 수 있어서 편하지만 오전 조금 늦어지면 많이 밀려서 아래 대공원 주차장에 놓으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오셔도 좋구~
한국현대사진전은 8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하는 전시로 한국 현대 사진을 1948년부터 2008년까지 찍은 우리나라 작가 106여명. 그리고 380점의 작품을 전시되어 있습니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우리나라를 담은 매그넘 사진전과 우리나라 사진작가가 찍은 한국현대사진 60년을 비교해 보면서 감상하면 더 재미있더군요.
6.25 전쟁 그리고 전쟁 이후의 아픔 그리고 극복. 80년대의 권력에 대한 저항등 우리 역사와 함께 한 사진을 함께 하니 우리 세대가 많이 모르는 아픔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전 처음에 봤을때 가장 아리송했던 사진이 작한 남자 외국인을 찍은 두장의 사진이 있었는데 한장은 필름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한쪽에는 비행기 앞에서 한 여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뭘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니, 작가는 한 남자의 현재의 모습과 그 사람이 꿈꾸는 모습을 듣고 미래에 실현했을 때의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미래의 모습은 비행기 조종사와 예~쁜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진으로 그 사람의 꿈을 이뤄준 "사진"에 대해 또 다시 사진 자체에 대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저도 현재의 저의 모습과 미래의 저의 모습을 사진으로 두장 찍어서 걸어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그 꿈을 향해 더욱 노력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날씨도 좋고 대공원 놀러가는 김에 꼭 현대미술관에도 들려보시길 바래요~~

반응형
'책과 영화,음악이야기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니 알파 550 광고 속 '김영갑 갤러리' (4) | 2009.10.12 |
---|---|
충무아트홀에서 느낀 두모악의 흔적.. (2) | 2009.07.22 |
사진이 참 좋은 이유.. (4) | 2008.12.19 |
한국현대사진전 (6) | 2008.10.01 |
내가 처음 본 사진집. "The Family of Man" (6) | 2008.08.17 |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 (8) | 2008.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