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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그 생각을 했다.
집으로 돌아오며 지하철로 멍~하니 걸어가다가, 문득 카메라가 떠올라 카메라를 손에 잡자마자
멍하게 보이던 하나하나가 새로운 관찰거리로 변신을 하였다.
똑같이만 보이던 지하철을 타기위해 걸어가던 길이, 지하철 광고로 도배되어 있는 벽들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는 사람이나 친구와 정신없이 얘기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카메라를 들고 있는 순간은 특별한 순간이 되는 것 같고, 하나하나가 새롭고 재밌게 느껴진다.
이렇듯 카메라는 내게 마법을 가져오는 것 같다.
식상했던 풍경들도 재미있게 바꿔주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진다.
언제부턴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순간 바라보는 세상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행복하다.
#2. "2008"이라는 폴더
오늘 찍은 사진을 메모리카드에서 컴퓨터 하드로 옮기며 "2008"이라는 폴더에 복사를 하였다.
어느덧 난 "2009"라는 폴더를 만들 때가 되었고, 몇일 후엔 더이상 "2008"이라는 폴더에 사진을 추가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2008년이 저물어 가나보다. 많은 일이 있었던 만큼 아쉽기도 하다.
내년엔 더~~ 아쉬울 수 있도록 열심히..
2009라는 폴더 안의 여러 종류의 폴더를 많이 만들며 보내야지.!!!
#덧. 요즘 계속 생각하고 있는 나의 내년 목표는 "든든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올해 벌린 일을, 내년엔 더 알차게 다듬어서
더 잘할 수 있게, 더 맡기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더 내구성이 단단한 사람이 되도록,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은 당근 열심히!!! 취미생활도 열심히!!!
사진은,
결국 "사진을 찍다"라는 행동에서 시작된 나의 생각은 목표도 더 확실하게,
다짐도 더 다부지게 할 수 있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 난 사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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