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캐나다에서의 11월 11일.. 빼빼로 데이가 아닌 Remembrance day

버리야 2010. 11. 1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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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와 G20으로 떠들썩 한것 같다.

캐나다의 11월 11일.. Remembrance day 
지금쯤이면, 한국시간은 12일이겠지만.. 캐나다에서는 11일이 시작되는 아침이다.

떠들썩했던 할로윈이 끝나고 난 다음날 11월이 시작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모자에 빨간꽃을 달고 다니더라..
그 빨간꽃은 바로 이것! 빨간 양귀비꽃



왠만한 커피샵 많은 상점들에서 donation(기부)를 하고 이 꽃을 쉽게 가질 수 있다.



11월에 휴일이 평일에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는데,
흔히 캐나다의 휴일은 어떤달의 몇번째 요일, 이렇게 쉬는데 이 날만큼은 날짜로 정해져있다! 당연! 기념해야하는 날이니깐!!


Remembrance day는..
1914-1918년까지 이어진 세계대전1차의 종전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18년 11월 11일 11시에 전쟁을 끝낸다는 선포하는 날이어서 매년 11월 11일 11시에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2분간의 묵념을 한다.

세계대전1차 뿐만 아니라, 2차대전 그리고 6.25를 비롯해 그 후 많은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Veterans Day' 라는 이름으로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ANZAC Day'라는 이름으로 다른날인 4월 25일에 추모한다.



어제는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리스닝시간에 유명하다는 시를 나눠줬다.  이 시가 그렇게 유명하다는 시다! 
캐나다사람이면 다 아는 듯.. 


이 시는 벨기에 Flanders 전투에 참전했던 종군 의사 'John McCrae'은 죽어가는 군인들의 피에서 빨간 양귀비꽃이 피어난 것을 보고 'In Flanders Field'라는 시를 썼다. 

이 시의 첫번째 Part에는 라임(rhyme)이 있고 음절(syllable)이 일정하게 보인다. 
이 시에 대해 배우고 이 시처럼 일정한 음절과 라임이 있는 커피에 대한 시 한편도 썼다. 
생각보다 라임과 음절을 지키는 시를 쓰는건 참 어렵더라.  

‘In Flanders Field’ (John McCrae)

In Flanders fields the poppies blow
Between the crosses, row on row,
That mark our place; and in the sky
The larks, still bravely singing, fly
Scarce heard amid the guns below.

플랜더스 초원에 양귀비가 피어나네
우리가 누운 곳을 알리는 
십자가 사이로 줄지어 피어난다네
하늘에 종달새는 아직도 힘차게 노래하며 날지만
저 아래 총성에 뭍혀 거의 들리지 않네


양귀비꽃이 Remembrance Day의 상징이 된 것 이 시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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