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 준데르트에서 캘빈교단의 목사 아들로 태어나 37세로 힘들게 생을 마감한 인상주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그에게는 영원한 정신적 물질적 지주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동생 테오였다.
테오는 '반 고흐'가 불멸의 화가로 후세에 알려지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동반자였다. 형인 반 고흐의 생활비를 대며 그림을 계속하도록 독려 했지만 그는 동생에게 더 이상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오베르의 밀밭에서 자살하고 만다. 동생 테오 역시 반 고흐 사망 후 6개월 만에 정신착란으로 숨을 거둔다.
반고흐는 3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지만 그 짧은 생애 중 10 년 간의 작품 활동을 통해 유화작품 880여 점을 포함한 9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인 반 고흐의 화풍은 노란 색과 푸른 색 등의 보색 대비가 뚜렷하고 점묘파화법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표작으로 알려진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은 모델 구할 돈이 없는 그가 밀짚모자와 붉은 선이 있는 조끼를 입은 자신을 그린 것이다.
노란 색을 얼굴, 모자, 화면 전체게 골고루 칠하고 단조로울 수 있는 화면에 붉은 색을 사용해 자신의 모습을 강조한 것은 표현하려는 욕구의 분출이었다. 고흐는 스스로를 "풍경화가가 아닌 인물화가"라고 불렀는데 이는 사진과 같은 단순한 모사가 아닌 인물의 내면과 본질을 그리려 했던 것이다.
'사이프러스의 별이 있는 길'은 '반 고흐'전 화보에 나온 그림으로 '해바라기'처럼 '반 고흐'의 작품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그림을 그리고 한 달 가량 지난 후에 고갱에게 보낸 편지에 스케치를 하여 언급했다.
그림 하단의 두 여행자가 걸어오는데 반 고흐는 상상 속에서 자신과 고갱이 남쪽으로 순례의 길을 떠났던 과거를 회상하는 의미로 알려진다. '아이리스'는 대각선 꽃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화병 오른 쪽 아래로 꽃을 쳐지게 그린 것으로 같은 정물을 보고 다른 그림을 두 장 그린 작품 중의 하나이다.
1888년에 그려진 '노란 집'은 오른 편 2층에서 그가 정신병원에 가기 전 1년을 살았던 곳이다. '까마귀 나는 밀밭'은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보여지나 단정할 근거는 없다.
"그림 그리기는 내게 일종의 구원이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비참했을 거야"라고 말한 그의 인생에 그림은 유일한 피난처였을 만큼 그의 인생은 가난과 소외로 가득 찼다.
"언젠가 내 그림들은 물감 값 이상의 가격에 팔릴 날이 올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그의 작품은 단 한 점의 작품만이 팔렸을 정도로 거의 인정 받지 못했다. 그러나 모델료가 비쌌던 탓에 자화상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작품이 100 년이 지난 1987년 2월 크리스티경매에서 3,900만 달러의 최고가를 기록했고 대표작 '해바라기'는 8,000만 ~ 1억 달러로 평가될 것을 그는 이미 믿고 있었다.
반 고흐 대표작인 '해바라기'를 만날 수는 없지만 '아이리스'와 '노란 집' '사이프러스의 별이 있는 길' 등의 명작이 전시되고 있어 불운한 예술가이면서 천재화가인 반 고흐의 짧지만 긴 일생을 음미해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을 몇개 알지는 못하지만, 평일 저녁을 이용해서 급!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작품을 몇개 알기에 더 정이 가는 화가라서(?)
퇴근이 7시여서 바로 달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시립 미술관까지는 그래도 시간이 좀 걸려 7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물론 저녁도 못먹고, 9시가 폐관시간인데..(제가 갔을땐 9시가 폐관시간)
안에 들어가자 마자 더운 열기가... TV에서 보던 미술관은 한가하던데... 다르네??
나중에 다른분들의 후기를 보니 아예 입구에서부터 줄을 1시간 정도 길게 늘어서 서 있더군요 특히 주말같은 때에, 저는 정말 아예 기다리지도 않고 그나마 사람없는 시간에 간 걸 알고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벽에 설명이 잘 써진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을 이해하고 그림을 보니(가기전에 인터넷에서 아주 조금 이해하고 가기도 했습니다) 그림 하나하나에서 빛이 나더군요
시기에 따라 그림에 따라 붓의 터치와 표현이 정말 다르고 그가 느낀 감정의 1%라도 느낄때면 감동(?)이라고 해야하나 사뭇 다른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이나 이미지로 본것과 실제 작품을 보는것에 대한 어마어마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당연한 거겠지요? ^^) 선명한 색채. 그림마다 다른 굵게 칠해진 물감들...
관람시간이 1시간 20분이 부족했습니다. ㅠㅠ 2시간은 넘어야 충분히 볼수 있었을 텐데 폐관시간이 다가오자 안내원분들이 정말 빠르게 재촉하셔서 그분들을 마음을 알긴 했지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ㅠㅠ
지금은 폐관시간이 10시로 연장했다고 합니다. 일주일도 안 남은 고흐전 안가보신들은 평일을 이용해서 꼭 다녀오시길 바래요~^_^ 이번 주말은 정말 힘들게 보실수도..
카메라를 안가져 가서 얼마나 아쉬운지 전시장 안은 당연히 찍을 수 없지만 다른곳도 찍을 곳이 많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