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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Passion makes you sexy - 감상

버리야 2007. 9. 2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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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 때의 희열을 아시나요?
심장은 터질 듯이 빠르게 펌프질을 해대고 가슴이 금방이라도 찢어져 버릴 것 같은 그 순간의
느낌을 자주 맛본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희열을 많이 맛보면 심장과 가슴은 더 튼튼해지고 단단해질 것입니다.
길게는 저의 대학생활과 이제 1년을 바라보는 구글에서의 생활이 그랬고,
짧게는 이 책을 쓰는 시간들이 그랬습니다.


- epilogue 중에서


희열을 느껴본적이 언제일까?
가까운 시일내에서 찾아보지만 떠오르지 않는다.
책을 읽는 동안 눈물이 났다.
책의 내용에는 전혀 슬픈 내용도 없었다.
그런데 눈물이 났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그저 경험에서 비롯된 자기계발서겠거니,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오랫만에 조금이나마 자극을 받아보자, 하고 책을 펼쳤다.
그동안 짜투리시간으로 책을 읽어서인지 정말 맘놓고 책을 손에서 놓고싶을때까지
읽고싶었는데 추석이라는 연휴기간을 맞이하여 책을 펼쳤다.

그렇게 잡은 책은 놓지않고, 한번에 다 읽어버렸다.

이 책의 주인공은
김태원, Google Korea Team, Creative Maximizer
만 27살의 대한민국 청년.

현재 내가 쫓기고 있는 것들, 부지런히 움직이는듯 보이지만
그자리에 서있는 내 모습을 너무 정확히 찌르고 말았다.

치열하게 살고 싶었던 때, 그리고 치열하게 살았던 때,
이루고 싶었던 일들이 내 머릿속에 절정으로 가득찼던 때가 나에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새 치열보다는, 내가 그렇게 살아서 행복할까?
치열말고, 즐기며 살자~ 생각해버리게 된 현재의 내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잃어버렸던 나를 조금이나마 되찾게 된것같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뭉클함때문에 눈물이 났다....

아주 작은 문만 바라보고 그 문에만 들어갈려고, 그안에 나를 끼어맞추고 있었다.
머릿속은 큰 문을 생각하고 있으면서 막상 마음과 행동은 그 작은 문에
나를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아주 바둥바둥..

실패를 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다.
난 지금 실패를 하고 있지 않다....

나는 아직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나에게 모든것이 달려있다.
희열을 느끼고 악 소리 나며 기뻐하고 싶다.
물론 실패하면 쓴 고배의 술잔도 기울이고 싶다.

나는 살아있다..


이 책을 공감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은
단답형의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공식을 내주는게 아니고,
어떤 삶의 교훈, 조언등, 경험으로 이루어져있어 공감을 형성하는 요인을 가지고 있다.

나를 깨어준 김태원님께
사람은 똑같은 상황, 똑같은 글을 보고 하나의 생각으로 자신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쓰신 김태원님이 공모전에 도전했던 이유도 그러하듯
이 책으로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많겠지만,
정말, 다시 태어난 것 같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 가능성이 열려있는 모든분들께 추천한다.
나도 늦지 않았다. 못했던 것에대한 후회보다 앞으로 열린 기회를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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