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의 개봉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예고편만 보고도 눈물을 흘릴정도로 영화를 보고서가 아닌 그때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니, 눈물이 그냥 흘렀습니다... 개봉첫날에 보고싶었으나 광주 친구들과 같이 보기위해 주말에 보게 되었고 생각치 못한 매진때문에 심야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24년을 살았으니, 어렸을 적부터 광주의 최대 번화가이자, 5.18 역사현장인 금남로, 충장로에 나가보면 끔찍한 사진들이 많이 걸려있었습니다. 그때 태어나지 않았어도 광주에 살면서 그 사진을 보며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5.18 묘지에 가보면 여기 뭍혀있는 사람이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도 짧지만 문장으로 적혀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중에 하나는 남편이 바깥에 나가 들어오지 않자 아내가 걱정이 되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