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늦은 후기, 지난 토요일 11월 10일 두번째 걷기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목표는 동작역부터 성산대교에서 건너 합정역까지. (나중에 목표를 수정하여 성산대교 대신에 선유도를 거쳐 합정역으로 갔습니다.) 첫날 15Km를 무난히(?) 걸어주었으니, 두번째는 똑같이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에,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아쉽게도 카메라 없이 진행되었고 (중간에 일회용이라도 사려고 했으나, 잘 안되구,,) 날씨는 전날 비로 인해 매섭고, 저는 그걸 아랑곳하지 않고 얇은 옷을 입고 갔으니.. 고생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작역에서 여의도까지 걸어서 한강 시민공원에서 김밥과 라면을 먹는데 어쩜 그리 맛이 있을까요.. 추운날 벌벌 떨며 먹는데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그 맛 +_+ 사진을 보고 매우 실망하실줄 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