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산문집. 한눈에 끌림을 받는 제목, 왠지 외로움이 아주 한가득, 묻어나올것같아, 끌리긴 했지만, 살것을 여러번 망설인 끝에 사지 않았다. 얼마전 알게 된 사람에게서, 이 책을 추천받게 되었다. 단지 사랑에 대한 외로움일 거란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공지영 자신만의 사랑에 대한 외로움, 삶에 대한 외로움들이 한껏 품어나왔다. 좋은 글귀도 어찌나 많은지 인용된 말을 모두 쓰고 싶지만, 정말 마음에 닿는 한 구절만 써놓아야겠다. "한 덩이의 빵과 한 방울의 눈물로 다가가는 사랑" 중에서,, J, 한때는 사랑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심장을 무디게 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었습니다. 누군가 물으면 대답했지요. 나는 그런 감정의 소모가 싫거든요, 하고. 그리고 평화롭다고 생각했지요. 아무도 나를 더 이상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