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사진찍기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여행을 거의 매주마다 다닌지 일년정도가 흐르니
나답지 않게(?) 주말에 커피가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원없이 읽는 다거나, 집에서 하루종일 침대를 구르며 책 읽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많은 여행으로 여행휴유증없이 일상으로 되돌아오는건 아무렇지 않게 금방 되돌아올 수 있는 능력은 생겼으나,
몸은 조금 지친것 같았다.
몇달동안 단 한번도 집에서 쉬지 못했단 사실을 나중에 깨달으니 더 몸이 피곤하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다. 

주말엔 책을 아예 못읽고, 평일엔 하루일과를 마치고 책을 꺼내드는 순간 몇페이지 읽지못하고 잠들어 버리는게 너무 안타까웠는데 최근에 잠깐 여행을 쉬니, 주말이 여유로워져서 책을 많이 읽는 시간이 늘어났다.

최근의 아주 소박한 꿈이었던 늘어지게 책만 읽고싶다~를 실천할 수 있게 된것!


이번달엔 오늘까지 7권의 책을 읽었다. 


요즘 빠져있는 소설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신"에 대해서도 내가 생각하고 있던 믿음의 생각들이 조금은 달라지고 있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군~하고 
신이라는 존재는 믿기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이니깐, 소설은 소설일뿐 오해하진 않는다.

그리고 얼마전 피아노책을 사려고 인터넷서점에서 장을 보았는데 400원 부족해서 만원이안되서 배송료를 물어야한다.
400원 채우려고 이리 저리 어떤책들이 나왔나 보던중 신작으로 
작가 겸 프리랜스 아나운서인 손미나의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란 책을 보게 되었다.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10점
손미나 지음/삼성출판사



처음엔 여행에세이네?
여행에세이를 읽어보면 나랑은 좀 맞지 않는듯한 책이 많았다. 
그냥 여기저기를 나열해놓고 여기는 꼭~ 가봐라 정말 좋다. 라고 하지만 나는 와닿지 않으니...
내 마음을 움직이는 에세이를 많이 읽지 못했나;;

그저 그런 제목
'~해라' 이런류의 제목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호기심으로 클릭해봤는데, 너무 좋은 평들이.......;;;;; 그냥 오랫만의 여행에세이이니 속는셈치고 사보았다.
역시 인간의 간사함이란..ㅎㅎㅎ


400원 때문에 살려고 했던 책보다 더 비싼 책을 장바구니에 담고 말았다.
인간의 어리석음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헛웃음을 지으며 결제하고 나니 오후에 책을 받았다.

그리고 일요일 오전 눈뜨자마자 책을 한권 다 읽고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란 책을 들었다.
전혀 생각해본적 없는 나라 아르헨티나에 대해,
책을 읽는 내내 전혀 낯설지 않은 나라
탱고의 매력을 티비에서 볼땐 몰랐지만 왠지 글로 봤는데도 열정적으로 와닿았고
그들의 아픈 이면도 조금 알게 되었다.
결국 아르헨티나에 흠뻑 빠져들었다.

아르헨티나의 아름답고, 매혹적이고 열정적이지만,
많은 고민들, 역사들의 아픔도 느낄 수 있었다.

읽고 나니 손미나 작가가 만났던 그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지금 뭐하고 살고 있을까?란 궁금증이 들 정도로
나도 어느덧 아르헨티나 여행을 한 듯한 기분이었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여행에서 만난사람들이다. 책을 덮고 나니 나의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이 떠올랐다.

최근에 한 여행중 재밌고 좋은 추억을 떠올리면 
8월달엔 친구덕에 대구사람들을 알게되어서 대구 사투리도 배우고 경상도 일대를 1박 2일동안 안내받으며 경상도에 대해 조금 더 한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 

9월달에는 대학 동기 무리들과 함께 전북 장수를 여행했었는데, 
웃고 떠들고 복불복하고 기상미션하고 난리를 치며 여행을 하기도 하고, 어떤 축제를 찾게 되었는데 우연히 논개 홍보팀의 눈에 띄어 논개의상을 입고 꽁트 찍으며 발연기도하면서 MBC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었다.(수줍어 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지만~)

또, 2년전 강릉에서 삼척으로 가는 바다를 옆으로가 아닌 앞으로 보며 달리는 바다열차가 있는데 바다열차안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친구분들이 떠오른다.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사진 한장만 찍어주시라고 말을 거셔서는 포즈취하시는 할아버지 표정이 참 어색하고 낯설어 하셨다.
우리 외할아버지도 그러셨듯 사진을 많이 찍어보시지 않아 어색해하는 포즈에 나는 너무 친근함을 느꼈었다. 

그리고 친구분들 일행(20명쯤 되었나?)들의 사진을 찍는 사진기사 노릇(?)을 내릴때까지 한 적이 있었다. 그 덕분에 열차안이 소란스러워지고 화기애애했다.
바다열차안에서는 즉석사진을 뽑아주는 행사도 하는 중이었는데 원래 한장씩만 뽑아주는 거였지만
그 언니랑 조금은 편한 사이가 되어서 몇장을 더 찍는 특권(?)도 누렸었다.

할아버지는 사시는 이야기들과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참 많으셨다. 
이야기 하다가도 나를 이리 저리 끌고 다니면서 마치 손녀 소개하시듯 친구분들에게 소개하고 또 하셨다.
꼭~~~~ 사진을 뽑아서 우편으로 보내주셨으면 하고 부탁을 하고 또 하고 또 하셨는데...
그만 그 연락처를 잃어버렸다. ㅠㅠ 답례로 감도 보내주신다고 했었는데...
아직까지도 그 미안함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한동안 할아버지는 사진을 기다리셨을 텐데... 너무 죄송한 마음이 아직까지도 든다. 

이런 추억들로 어느새 난 책을 덮고 난후 나만의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책에서 문득 난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빠르게 흘러가는 하루하루에 찍었던 사진을 들여다 볼 시간도 없고
추억을 생각하는 시간도 많이 없었는데...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로 세상이 참 따뜻하고 좀 더 많은 것을 다른사람에게 줄 수 있다면
난 더 행복해짐을 느꼈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잠깐의 인연이라 할 지라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책에서 찾은 아르헨티나 여행의 묘미 하나.
아픈 기억을 행복한 추억으로 덮는 손미나 작가의 글이 참 좋았다.
덕분에 나도 묻혀있던 내 추억들이 떠올라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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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C]...YellOw
    2009/11/23 20:53 [Edit/Del] [Reply]
    여행과 사진, 그리고 책.... 밀려오는 추억들.
    정말 멋지네요 +_+
    저도 무언가 멋진 삶을 다시 그려보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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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정보없이 그냥 단지.. '피아노'가 관련된 영화를 우연히 발견해서 보게된...

제목은 피아니스트의 전설 (The Legend Of 1900, 1998)

제목을 본 순간 느낀건, 1900의 전설 ? 근데 번역은 1900이 피아니스트로 바뀐걸까? 번역이 참.....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곧~ 이해된다는...

98년에 개봉하여 올해 11년이 된 영화. 우리나라에는 4년 후인 2002년에 개봉되었다고 한다. 물론 실화는 아니라는~



영화는 현재와 한 남자의 회상으로 과거를 왔다갔다하며 스토리가 이어진다.
한 남자는 슬픈 표정으로 트럼펫을 팔러 와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곳에서 악기를 팔기전, 마지막 한번만 트럼펫을 불러보고 싶다며...연주를 한다.

....

어느 큰~ 배 안에 1900년 초 배안의 승객들이 모두 육지로 빠져 나가난 후,
발견된 피아노 위에 놓여있는 레몬상자안에 담겨 우는 갓난아이.

그 아이는, 그렇게 흑인 선원의 손에 의해 배 안에서 한살, 두살 자라게 된다..

어느날 우연히 피아노를 보게 되고, 천재적 재능으로 피아노를 치게 된다.




매일 밤 파티가 열리는 배안에서 피아노를 치며 행복하게 살지만,
한번도 육지를 발로 밟아보지 못한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의 가장 멋진 장면 중 하나는, 
폭풍이 치는 날 밤 고정장치를 풀고 피아노 연주를 하는 장면,  정말 못 잊을 명장면 같다.

Magic Waltz


재즈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리 롤'과의 대결




그리고, 그의 로맨스 음악 'Plying Love'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지 않은 영화.

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지만, 보고 난 후 가슴이 두근거리는 영화.

좋은 피아노음악에 눈이 황홀한 영화.

그리고 88개의 건반위의 무한한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그래도 무엇보다 
정말 여운이 남게 하는 긴 명대사 (영화를 알아야 공감가는 대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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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C]...YellOw
    2009/11/05 17:37 [Edit/Del] [Reply]
    이탈리아 영화죠? 이거..

    음악과 잘 어우러진 스토리..
    어떻게 보면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느낌도 있엇고..
    눈으로 봤지만 귀, 그리고 마음으로 느꼈던 영화였던거 같네요. 오래되서 기억에 남는게 별로 없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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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7일에 환님의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앨범이 발매된다.
환님의 곡들을 여러 가수가 함께 부른 앨범이다. 예약판매를 하였는데 아직도 일주일이 남았다.ㅠㅠ

사진출처 : yes24

 

팬으로써 20주년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그의 꿈을 향하여 노력하고 땀흘린지 20년이라니..


초등학교때 음악이란걸 알기도 전에 덩크슛을 따라 부르고 자라서 그런지 어느덧 한 가수가 아니라 나에겐 가족같다.
내가 정말 힘들었을때 길을 제시해준 음악이 그의 음악이었고 기쁘고 아름다울때도 그의 음악이 더 나를 기쁘게 해줬으니..



환님으로 인한(?) 추억은 화려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소중한 인연도 많이 있었고, 소중한 추억도 많다.


무엇보다도 한분야에 자신의 고집대로, 자신의 마음대로, 자신의 신념대로, 완벽주의를 꿈꾸는 그가
20년동안 한 길을 왔다는게 참 고맙다.

한 길을 바라보며 항상 노력하며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게되었을 때

더욱 자랑스럽고 더욱 멋있고 
나도 나를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참 배울 것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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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2 00:15 [Edit/Del] [Reply]
    정말 환타스틱이겠어여. 대단해여
  2. [NC]...YellOw
    2009/10/22 13:42 [Edit/Del] [Reply]
    환님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늙지도 않아요 +_+
    덩크슛.. 제가 유아시절때 나온거라고 하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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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니 카메라를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소니의 광고는 참 좋아한다.

카메라 자체를 좋아하게 만드는 광고와 배경음악 선곡도 참 좋고, 또! 소지섭이 나오니깐~

이번에 새로 나온 준중형급 DSLR인 알파550 광고가 내가 제일 존경하는 사진작가 김영갑 작가님의 일생이 담긴 용눈이오름에서 촬영되었다.

역시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간접적으로나마 광고 속 김영갑 작가님의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좋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그 소니 광고에 나오는 그 작품을 찍는 작가분이셔~' 라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할 수도 있으니..

광고를 한번 봐볼까?



출처 : http://alpha.sony.co.kr/event/a550/index.html


메이킹 필름 '소지섭, 김영갑을 말하다'



알파 550 관심을 갖고 구경해보니,

1초에 7매 연사, ISO가 12800, 라이브뷰 지원, 무게가 599g, 최저가 100만원 이하대

땡기지만... 돈이 없으니...일단 지켜봐야겠다.

본의아니게 소니알파550을 홍보하게 된.. 역시 광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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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C]...YellOw
    2009/10/13 12:44 [Edit/Del] [Reply]
    스킨 바꾸셨네요. 좋은데요~
    카메라 저도 지르고 싶은데... 찍을줄을 모르네요 ㅋ
    • 2009/10/13 18:58 [Edit/Del]
      스킨 백년만에 한번 바꿔봤어요..
      좀 심플하게 하고싶어서..
      카메라 그냥 찍으면 되는거 아니에요?ㅎㅎ
  2. 2009/10/13 16:34 [Edit/Del] [Reply]
    소니광고 넘 멋져요. 특히 소지섭 멋져요...광고보면 이 소니카메라 싶게 만들죠..
    이번에 제주도 가는데 김영갑 갤러리 꼭 들러봐야 겠어요..
    • 2009/10/13 18:58 [Edit/Del]
      저도 제주도 가서 반하고 왔다는..
      갤러리 주변도 천천히 시간을 갖고 즐기다 오세요.
      전 비가와서 주변은 못돌아서 얼마나 아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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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여자밑줄 긋는 여자 - 10점
성수선 지음/웅진윙스

위드블로그에서 신청받았던 책 "밑줄 긋는 여자".
제목이 참 신선하여 호기심에 간략하게 내용을 보았다.
내용을 본 순간 요즘 한창 책읽기에 재미붙인터라 더욱 의미가 있을것같아 신청하였는데 냉큼 당첨이 되었다.

아마 배송되고 삼일만에 책을 다 읽은 것 같다.
회사원인 작가는 어렸을때부터 독서를 좋아하는데 그동안 읽으며 감동받았던 글귀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많은 생각들을 풀어 적어놓았다.
처음엔 비슷비슷한 책이구나 생각했는데 점점 너무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다른 책의 글귀를 통해
삶의 다양성을 다시한번 고민하게 된듯하다.

최근에 많이 생각하는 고민들에 대해 '맞아~맞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여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똑같은 상황에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가끔은,  그 공감이 후회로 밀려오기도 한 글귀들이 있다.

기억하고 싶은 글귀들을 적어본다.

그대는 보지 못하는가(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2004)
내가 사랑한 시절들, 내가 사랑한 사람들, 내 안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진 것들, 지금 내게서 빠져 있는 것들(...)
이 책에 나는 그 일들을 적어놓았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 일들을 다 말하지는 못하겠다. 내가 차마 말하지 못한 일들은 당신이 짐작하기를, 나 역시 짐작했으니깐(...) 그렇게 우리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는, 도넛과 같은 존재니까. 삶을 설명하는 데는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성석제,2003)
내 인생은 순간(瞬間)이라는 돌로 쌓은 성벽이다. 어늘 돌은 매끈하고 어느 돌은 편편하다.
굴러 내린 돌, 금이 간 돌, 자갈이 되고 만 돌도 있다. (...) 어느 순간은 노다지처럼 귀하고 어느 벽돌은 없는 것으로 하고 싶고 잊어버리고도 싶지만 엄연히 내 인생의 한 순간이다. (...) 나는 안다. 내 성벽의 무수한 돌 중에 몇 개는 황홀하게 빛나는 것임을, 또 안다. 모든 순간이 번쩍거릴 수 없다는 것을, 알겠다. 인생의 황홀한 어느 한 순간은 인생을 여는 열쇠구멍 같은 것이지만 인생 그 자체는 아님을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대니얼 길버트, 2006)
대체 불안과 계획을 연결시키는 개념적인 고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둘 다 미래에 대해 생각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면 불안을 느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안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계획한다. 계획하기는 미래를 내다보는 일을 동반하며, 이럴때 나타날 수 있는 반응 중 하나가 불안이다. 도대체 왜 우리는 현재에만 머물 수 없는 걸까? 왜 우리는 금붕어들조차 간단하게 해내는 일을 못하는 것일까? 현재에도 생각할 일이 많은데 왜 우리의 뇌는 고집스럽게 우리를 미래로 끌고 가려고 애쓰는 것일까?


우리에겐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불안, 알랭 드 보통, 2005)
철학적인 접근방법의 장점은 심리적인 면에서 드러난다. 누가 우리에게 반대하거나 우리를 무시할 때마다 상처를 입는 대신 그 사람의 그런 행동이 정당한지 검토해보게 되기 때문이다. 비난 가운데도 오직 진실한 비난만이 우리의 자존심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의 인정을 바라며 자학하는 습관을 버리고 그들의 의견이 과연 귀를 기울일 만한지 자문해보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사랑을 구하는 사람들의 정신에 존경할 만한 구석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때도 있다. 
모든 인간이 귀중하다는 인식을 회복할 수 있을 때,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그런 인식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과 태도를 조성할 수 있을때, 사람들은 평범한 삶을 어둡게 보지 않는다. 그럴 때 단단한 벽 뒤에 고립한 채 혼자 의기양양하게 살아가고 싶은 욕구는 약화될 것이며, 이것은 심리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유익이 된다.


Girl이고 싶어, 언제까지나(GIRL, 오쿠다 히데오, 2006)
"그럼, 아마 다들 불아해하고 있을 거고, 인생의 반은 우울하게 되어 있는 걸 거야. 결혼을 했건 안했건, 아이가 있건 없건 마찬가지야' 평생 여자애, 아마 자기도 그 길을 가게 되겠구나 하고 유키코는 생각했다. 앞으로 결혼을 해도, 그리고 아이를 낳아도, 그렇게 살건 말건 내 마음이다.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뭐.



이 책은 책이야기를 바탕으로 사람사는 이야기가 묻어나 있다.
결국 책에 나온 이야기는 사람사는 세상에서 나온 것이고, 그 책을 읽고 다시 사람에게.. 전파되어 
다시 읽혀질테니...

책을 읽고 나니 한결 더 위로받은 것같다.. 친구한테 꼭 추천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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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8 11:21 [Edit/Del] [Reply]
    좋은 내용의 책인듯 하네요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을 다 읽으면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되세요 ^^
    • 버리
      2009/07/30 11:49 [Edit/Del]
      많은 공감을 하기도 하고 위로가 되는 책인것 같습니다.
      카타리나님두 늘..행복한 날 되세요~~
  2. 여니
    2009/12/14 10:16 [Edit/Del] [Reply]
    이 책 리뷰 어느 블로그에서 본 적있는데 살까하다 패스했더니..가지고 있는 책인거임??
    나는 왜 추천 안해주는거임??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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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아직까지 답을 못찾고 있고 쉽게 찾아지지 않을 것 같은 주제가 있다.

그건.. "어떻게 시간을 도둑맞지 않을까?"
물론 나뿐만 아니라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주제이기도 하겠지만..

나의 하루가 너무 짧고,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지? 세월 참 빠르다...라는 말을 참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말을 할 때마다 시간의 노예가 된듯 하고 시간이라는 녀석이 참.. 야속하기만 할 뿐이다.

요즘엔 해결책을 다른때보다 더 강구중이고, 그 시간이라는 녀석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구애중이기도 하다.
언제까지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아마 평생??) 그래도 매력적인 것 같아서 놓칠 수가 없다.

지난주에 도서관에서 여러책을 찔러보던 중 흔하디 흔하고 널리고 널린 시간관리에 대한 책을 속는 셈치고 집어들어봤다.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이 작가의 의도가 어떠하든간에..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힘든 자기계발 서적은 특히나 내용은 같아서 늘 실망시키지만, 읽으면서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되고 틀린말은 없는 것 같다.
자기것으로 만들수 있을지 없을지가 문제이지..


내하루의 도둑 맞은 58분내하루의 도둑 맞은 58분 - 6점
노무라 마사키 지음, 오희옥 옮김/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시간을 한번 잡아보겠다고 집어든 책속에서 현재 내가 실천하고 있는 몇가지를 발견했다.

나.. 잘하고 있는 것일까? 초기진단을 해본다.

출근 전 90분을 활용한다.

한창~ 아침형 인간이 유행할때 난 극도로 저녁형 인간에 속했다. 저녁만 되면 눈이 말똥해지고 공부도 더 잘되었다. 하지만 최근엔 저녁에 운동을 해서 집에 돌아오면 새벽 1시가 거의 된다. 그럼 그 뒤 자질구레한 일들을 하고나면 시간은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려서 밤시간을 활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요즘엔 아침형 인간에 도전중이다.  일찍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일찍 출근하려 노력중이다.
실천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목표는 60일동안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실천중이다. 
그중 몇번은 잘안되고 있지만 아직 실망하진 않는다. 언젠간 몸이 적응하리라 믿는다.

책에서 아침 시간 활용에 대한 세가지 메뉴
1. 건강 관련 : 산책, 체조, 영양을 고루 갖춘 아침식사
2. 정보 관련 : 뉴스, 신문, 인터넷 검색, 이메일 체크 및 발신 등
3. 학습 관련 : 자격증 시험 공부, 독서, 집필 등


시간대별로 적합한 메뉴를 만든다.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을때 작성한 것이 초등학교때 그렸었던 방학계획표이다.
책에선 아침 출근 전에 건강, 정보, 학습 관련 메뉴가 적합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데 그건 바로 선 라이즈 파워(아침 햇빛을 받음으로써 뇌가 활성화되는 효과)때문이라고 한다. 아침 6~8시는 긴장과 흥분을 일으키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활발하여, 지식이나 정보의 흡수, 논리적인 사고, 아이디어나 발상을 얻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선 라이즈 파워의 효과는 잠에서 깬 뒤 6시간 정도가 될 때까지(주로 오전중)는 지속되지만 오후가 되면서부터는 서서히 안좋아진다고 한다. 

옛날엔 이말을 그다지 믿지 않았었는데 예전에 깨달은게 밤에 스타크래프트를 하는데 점점 새벽이 다가올수록
자꾸 머리가 둔해져서 게임에 지는 확률이 많은데, 아침에 일어나서(휴일같은 경우) 한 경우에는 이길 확률이 많다는 내 스스로의 결론을 내렸다. 물론 상대방도 머리가 둔해져서 확률은 비슷하겠지만 나랑 했을때 우연히(?) 조금 더 머리가 활발해서 라고 믿고 있다.(실력차이라곤 인정하고 싶지 않다..푸헛)

월별 수첩은 똑똑한 비서

구글 캘린더를 이용하면서 예전에는 잘 까먹었던 약속이나 TODO 리스트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매번 약속이 생기고 해야할일들을 매번 웹페이지에 적는것이 더 불편했는데 요즘엔 생각날때 옆에 있는 메모장에 써놓고 그날중 한번씩 들어가 작성한다. 
월별로 관리할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다.

월별 수첩은,
1. 일정이 없는 날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2. 주말을 낀 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3. 정리적인 일정 관리에 편리하다.
4. 비정기적인 일정 관리에도 유익하다.
5. 장기간의 계획과 전망을 체크하기 쉽다.


프로는 자기 시간의 성역도 지킨다.

상대방의 시간을 배려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로 인해서 자기 시간을 희생해서는 의미가 없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일을 잊고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나만의 은신처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나면, 기분이 개운해지고 머릿속에 꽉 차 있던 회사 일도 잊을 수 있다.

최근엔 휴일에 시간을 정해서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읽는다. 굳이 노력하진 않지만 또 도서관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도서관은 다양한 내 취미생활을 책으로 궁금증을 풀어주는 곳이기도 하고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내 일주일을 차분하게 계획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가능한한 약속은 그 시간을 피해서 잡는 편이다. 여행을 가는거라면 미안하지만 도서관을 바람맞추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아니어도 충분히 놀 수 있는 시간은 하기 나름!이니..



여기까지가 내가 이 책 내용중 실천하고 있는 내용이고 실제론 안지켜지는게 많고, 어떤건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것도 있다. 적절히 내것으로 만드는게 중요한듯.~

이 책은 얇고 여백도 많아서 읽은 시간은 1시간 미만이었는데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1시간이 훌쩍 넘은듯 하다.
실천하려고 노력한지는 얼마 안되지만 내 시간에 대한 초기단계를 진단한 시간이 의미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중간단계는 언제가 올지 모르지만 그때 결과가 부끄럽지 않게 꾸준히 열심히 해야겠다.


flyburi.com2009-07-18T15:08:23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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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C]...YellOw
    2009/07/20 08:59 [Edit/Del] [Reply]
    버리님은 잠도 없나봐여.. 그래 늦은 시간에 자면서 아침형 인간에 도전하고..
    암튼 화이팅~*
  2. 2009/07/20 11:59 [Edit/Del] [Reply]
    자기 경영서.. 틀린 말 하나두 없죠. 그래서 별로 공감이 안 가기도 해요.

    근데.. 위에 NC Yellow님은 내가 좋아하는 홍.진.호?

    호옹~ ㅋㅋㅋ ^^
    • 2009/07/20 12:08 [Edit/Del]
      저 같은 경우엔 똑같은 내용이지만, 반복해서 읽다보면 조금씩 실천하게 되는 것같은 효과는 있는 것같아요. 대신 가능한한 신속하게 읽으려는 경향은..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자극제로서의 자기계발서는 좋죠. [NC]...YellOw님은 진짜 홍진호는 아니구요..ㅎㅎ 실력은...홍진호급?ㅎㅎㅎ
  3. 2009/07/20 15:06 [Edit/Del] [Reply]
    오~

    전 자기계발서는 잘 모르겠구요. 실력이 홍진호급인 NC Yellow님이 궁금하군요 ㅋㅋㅋ
    • 2009/07/20 19:38 [Edit/Del]
      ㅎㅎ 저두 한 3년전에 확인한 거라서..사실.. 요즘은 어떠실지 확실하진 못하지만, 아마..지금도 홍진호급이실거에요..ㅋㅋ
  4. [NC]...YellOw
    2009/07/21 14:51 [Edit/Del] [Reply]
    ㅋㅋㅋ 그러다 홍진호한테 돌 맞겠어요.. 돌 맞으면 지켜주실 건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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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티스트인 정연두. 내게 세번 감동을 준 작가

내가 처음 그의 사진을 본 건 작년전시회에서 
사진을 보며 가장 알 수 없는 사진은,





이 두 사진이었다. 
도대체 이 작가는 뭘 말하려는 거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하고 픽~ 지나갔다.

다시 한바퀴를 돌고 도슨트의 설명과 사진 설명을 들었을 때 팍! 스치는 쇼크란...
아, 이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사진을 찍었구나. 갑자기 실망함에서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날 같이 본 사람들과 오늘 가장 인상에 남는 작품은 뭐였냐는 질문에 난,
이 사진을 뽑았었다. 물론 더 좋은 작품 더 유명한 작품도 있었지만, 그날 알게된 정연두라는 작가의 꿈 주제인 사진이 가장 좋았었다. 

한번도 생각해본적없는 꿈을 이루어주는 사진.

위의 사진은 정연두의 <내사랑 지니>라는 작품이다.

위의 사진은 모델의 실제 직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고 아래는 그 모델의 어릴적 꿈의 모습을 연출해서 찍은 사진으로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공간을 오가며 아주 재기 발랄하게 그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것이다.


사진읽는CEO 책에 나와있는 사진은 "빨간 머리 앤, 2004"라는 작품이다.
한 아이가 빨간 머리 앤이 되고 싶은 순수한 마음을 장난기 넘치게 그렸고 숲속 길 위에 자기의 키보다도 더 큰 꽃을 양 손에 하나씩 들고 춤추듯 서 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빨강 일색으로 자신의 전신상을 그리고 스스로 빨간 머리 앤이라고 한다.

정연두 작가는 아이의 이런 꿈을 사진으로 찍었다. 꿈을 재현해 보이니, 아이는 꿈은 이룰 수 있는 현실이 되었다. 이미지는 웹에서 검색을 해보니 이상하게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ㅠㅠ

정연두 작가의 작품을 계속 검색해보니, 낯익은 사진이 보인다.
작년 대구사진비엔날레를 갔었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알수없는 정체의 사진 사진인가? 합성인가? 알쏭달쏭한 사진을 한~참 본 적이 있었다. 



알고보니, <로케이션> 작업중의 하나로, 

멀리까지 로케이션을 떠나서 그 속에 다시금 인공 세트를 불러와 결합시켰다. 결국 가까스로 얻은 리얼리티를 고의로 훼손한 것이다. 태안반도까지 로케이션을 나가 이국적 후경을 확보하고는 바닥에 깐 천조각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켰다고 한다. 

어색하고 엉뚱한 정연두의 작품 속 상황과 캐릭터 설정은 현실을 벗어난 가상의 공간에 존재하는 듯 보인다. 

상상력이 풍부한 그의 작품세계에 한번 반하고, 꿈을 이루어주는 작품에 한번 더 반하였다.

나도 나의 꿈을, 그리고 다른 이의 꿈을 이루어주는 사진을 꼭 한번 찍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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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C]...YellOw
    2009/05/28 19:53 [Edit/Del] [Reply]
    그동안 찍은 사진이나 빨리 공개 하시져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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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내가 있었네 (양장)그 섬에 내가 있었네 (양장) - 10점
김영갑 지음/휴먼&북스


사진을 보면서 눈물이 똑똑똑...

어느 파노라마 사진 한장 앞에서 난 처음으로 사진을 보면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

지난 4월에 여행을 갔던 제주도를 4박 5일동안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마지막 날 여행지였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말한다.

풍경으로 따지면 제주도의 마라도가 환상이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공간은 두모악이었다.
돈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각종 포스터를 사고 들고오는 길에 얼마나 짐이 많아졌었던지..







고 김영갑 작가의 파노라마 사진앞에서 왜 난 그리 감동을 받았을까?
아직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엔 부족하지만, 제주도 그 갤러리에서 다시 서보면 더 정확히 알까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이 인터넷 서점에서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책을 사는 것이었다.
책을 넘기며 사진작가로서의 일생을 이해하고 사진을 보니 더욱 큰 감동이었다. 그 책은 김영갑 작가의 삶과 작품과 투병의 기록이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다가 1982년에 제주도를 오르내리며 사진 작업을 하던 중 그곳에 매혹되어 85년에 아예 섬에 정착하였다.

바닷가와 중산간, 한라산과 마라도, 섬 곳곳을 다니며 제주도를 온몸으로 찍으며 밥 먹을 돈을 아껴서 필름을 사고 배가 고프면 들판의 당근이나 고구마로 허기를 달래었다. 20년 가까이 제주도의 중산간 들녘을 필름에 담는 일에 전념하고 불치병인 루게릭 병에 걸린 것을 알고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의 폐교를 임대하여 아트 갤러리를 만들었다.

마당에는 제주도의 상징인 바람과 돌과 사람을 주제로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해 놓았다. 
그 정원을 점점 퇴화하는 근육을 놀리지 않으려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 냈다고 한다.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 싶어 홀로 걸었다. 자유로운 만큼 고통도 따랐다. 그러나 자유로운 삶의 어두운 부분도 내 몫이기에 기꺼이 감수했다.
진정한 자유는 혼자일 때만 가능하다는 생각에 마라도에서 혹은 이름 없는 섬에서 혼자 지내보았다. 
그러나 며칠을 견디기 힘들었다. 그후로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것을 체념했다.

혼자선 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늘 혼자이길 원했다. 혼자일땐 온전히 사진에만 몰입할 수 있다.
남들이 일중독이라고 충고해도 웃어넘겼다. 중독되지 않으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세상과 삶을 보고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갤러리 두모악에서 김영갑


그의 사진을 보면 어떻게 제주도를 이렇게 아름답게 담을 수 있었을까?
내가 여행하며 4박 5일동안 보았던 제주도가 이렇게 아름다웠었나? 이번이 네번째 제주도 여행인데 지금까지 내가 보았던 제주도 맞나?
내가 찍은 사진들과 고 김영갑 작가의 사진을 머릿속에 비교되어 지나갔다.
난 정말로 단지 여행지에서 여행사진을 찍었던 것이고, 그는 제주도의 있는 그대로의 제주도를 파노라마 사진에 담고 있었다.

철저하게 홀로 외로웠지만 자유인의 마음에서 셔터를 누르니 제주도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구나..

아마 작가를 모르고 집에서 모니터로 사진을 보았다면 이리 큰 감동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6 X 17 파노라마 사진에 펼쳐진 제주도의 사진에 한번 감탄하고, 

필름을 사기 위해 견뎌야했던 굶주림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오랜 기다림의 끝에 찍는 수행을 겪어내며 탄생한 사진이라는 점에 다시 한번 감탄하고,

끼니를 먹을수 있을 정도가 되니 근육이 마비되어가면서 수저를 들기에도 힘이 드는 작가의 투병중에도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두모악 갤러리를 만든 곳에서 

그의 사진을 보고있으니 그리 큰 감동이었나보다.

제주도에서 한번, 책을 읽고 나니 또 한번 사진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것 같다. 아마 내게 가장 영향을 준 작가가 아닐까...

제주도에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가장 먼저 오랫동안 가보고 싶은 곳. 두모악...


참고 : 김영갑 작가의 유작전이 5월 14일부터 7월 19일까지 충무아트홀내 충무갤러리에서 열린다고 한다. 
완전 달려가서 봐야겠다~~~



flyburi.com2009-05-12T01:38:02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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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3 17:07 [Edit/Del] [Reply]
    김영갑의 사진을 보면 마음이 참 포근해짐을 느낍니다...
    저도 사진전 꼭 가서 보려고 합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 버리야
      2009/05/14 09:58 [Edit/Del]
      지금까지 미공개한 사진들이 걸려있으니 사진전이 참 기대되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2. [NC]...YellOw
    2009/05/13 21:05 [Edit/Del] [Reply]
    사진 잘찍는 사람 정말 부럽더군요.
    근데 꼭 '완전' 달려가야 하나요?~*
  3. Playing
    2009/05/16 16:31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의 삶은 지탱하며 살아가시는 분이군요

    힘들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그런 사진전이 되길 ..!
    • 2009/05/17 22:41 [Edit/Del]
      ^^;; 지금은 고인이 되셨답니다.
      그래도 그의 작품은 이후에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끈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요^^;;
  4. 나미
    2009/05/26 14:43 [Edit/Del] [Reply]
    나도 돌아와서 이책 읽었어.. 지난주에 유작전도 다녀오구..

    지금껏 소위 거장이란 사람들의 사진들을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마음을 울렸던 적은 없었던거 같아..

    그때 작은 액자라도 하나 사오길 잘한듯
    침실에서 한번씩 쳐다보면 기분이 좋아 ㅎㅎ
    • 버리야
      2009/05/27 02:15 [Edit/Del]
      유작전도 이미 다녀오셨구나..
      저도 주말이나 이용해서 다녀와야겠어요...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

      정말 마음을 울리는, 풍경사진으로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그런 사진은 정말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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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눈질(Sidelong Glance, 1948)


이 사진을 보면 큭!하고 웃음이 먼저 난다.
한 아저씨의 숨길 수 없는 곁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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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던 중년 부부가 발걸음을 멈추고 쇼윈도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 보고있는 모습이다.
두 부부의 차림새로 보아 상류층 인사로 보이고 그림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이들 부부의 사회적 위치나 지적 수즌을 짐작하게 한다. 감상하고 있는 그림은 '바그너'의 작품이라고 한다.

부인은 그림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을 하고 있지만 남편의 눈이 곁눈질로 다른 그림을 보고 있다. 

그것을 몰래 보고 있는 또 하나의 시선, 

바로 그 화랑 안쪽에 사진기를 받쳐두고 사진찍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진가 드와노이다.

이 사진에는 눈에 보이는 두 사람의 엇갈리는 시선과 보이지 않은 또 다른 눈길(사진가)이 심리적으로 트라이앵글을 이룬다.

-------------------------------------------------------------------------------------------------



키스, 시청 앞 광장



이 사진은 우리나라에서도 카페같은 곳에서 자주 봐왔었던 유명한 사진
이 사진이 이 작가가 찍은건지...이제 알았다는..~
책에서 나왔었던가, 이 사진은 안타깝게도 설정된 사진이라고 보았던 것을 알고 조금은 아쉬웠단 생각이....

아래 사진은 웃음을 짓게 만드는 사진들..










피카소의 빵, 발로리스 1952

사진은 얼마전에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 관한 사진과 조각을 수집해 놓은 작품들을 풀어놓은 "The Buhl Collection : Speaking with Hands"에 다녀왔는데 그 중 미소를 짓게 하는 사진이 있어서 살펴보니, 피카소가 로베르 드와노에게 이렇게 찍어달라고 요청한 연출사진이다.
피카소앞에 빵이 꼭 사람손같다.ㅋㅋㅋ

로베르 드와노는 평범한 생활 속에서 가벼운 유머와 풍자를 발견하여 사진에 담았다.
같은 시대의 다른 작가들과는 사뭇 다르게 파리를 사랑하여 파리에 쭉~~눌러앉아 외국을 나간다거나,
유명 인물들을 대상으로 포트레이트 작업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파리의 평범한 생활속에서의 발견으로 제2의 창조를 하였다. 

로베르 드와노의 사진들은 평범한 생활 속에서 찍었고 그래서 그 이후에 소소하게 많은 사람들의 생활속에서 벽에 걸려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게 아닐까.. 

역시 카메라를 들고 내집앞 골목길부터 나가는 게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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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1 11:15 [Edit/Del] [Reply]
    바이올린에 우산 씌어주는 장면을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 버리야
      2009/04/21 14:18 [Edit/Del]
      ^^ 바이올린은 우산을 씌어주고 자신은 맞고 있는 참 재밌는 사진이에요~^^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2. [NC]...YellOw
    2009/04/29 11:11 [Edit/Del] [Reply]
    간만에 오니 볼게 많군요. 에헤라디야~~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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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성 사진가인 도로시아 랭은 농업안정국(FSA) 사진가들중 한 사람이다.
7년동안 FSA운동에 가담하면서 공황기의 미국을 특히 이민 노동자나 소작인 등을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 사진을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같이 활동했던 워커 에반스가  생활환경 중심의 사진을 찍었다고 하면 도로시아 랭은 인물사진에 초점을 맞추었고 특히 인물 클로즈업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매그넘 사진작가중에 유일한 여성이었다고 해서 일단 거기에 한번 관심이 갔었는데
이번에 사진을 더 찾아보니 더욱 끌리는 사진이 많다.



여성 사진가인 도로시아 랭(Dorothea Lange, 1895 ~ 1965)



화이트 엔젤 급식소(White angel bread line, 1933)

이것은 인생의 한 단면일 수도 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영문도 모르고 거대한 어떤 힘에 의해 더 갈길 없는 막다른 골목길로 접어든 모습이다.

갑자기 온 사방이 막혀버린 듯한, 아니면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 사진속의 그도 한 그릇의 수프를 얻기 위해 급식소에 모여든 사람들에 묻혀있다.

다른 사내들과는 반대 방향으로 등을 돌리고 있는 중년의 사내 말이다. 낡은 중절모를 쓰고 난가에 두 팔을 올려놓은 채로 서 있다. 그리고 기도 하려는 듯 두 손은 깍지를 끼고 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준비한 양철 컵은 두 팔 사이에서 유난히 반짝이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유랑민 어머니 (Migrant Mother,1936)

카메라는 단지 지쳐 보이는 한 여인의 얼굴과 그녀를 둘러싼 세 명의 아이들만을 클로즈업했다.
두 명의 아이들은 엄마의 등 뒤로 얼굴을 감추고 있고, 낡은 담요에 싸여 가슴에 안겨 있는 어린아이는 우측 하단에 보일 듯 말 듯 걸쳐져 있다.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인물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화면 구성이다.

어깨에 걸친 두 아이와 가슴에 안긴 어린 생명이, 여인이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사는 것 자체가 사치일까? 엄마의 시선은 카메라도 응시하지 않는다. 
얼굴에 배인 가난과 슬픔, 그리고 대책 없는 삶의 무게가 이미지를 보는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도로시아 랭은 캘리포니아 이주민들 찍을때는 그들과 이야기 하고, 그들이 카메라를 의식하며 찍어도 좋다는 동의를 한 후에야 셔텨를 눌렀다. 제삼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무슨 이유에선지 도시 사람들은 말이 없었다.
그러나 이주민촌 사람들은 모두가 말을 많이 했다. 그들과의 공통 관심사를 대화를 통해서 찾을수 있었다. 나와 유사한 작업을 하는 사진가라면,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반드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해야한다.

- 책 내용 발췌


무엇을 찍을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 방법론에 있어서는 첫째, 주제를 함부로 변경시킨다든가 또는 적당히 손질해서는 안 되고 둘째, 대상은 환경의 일부로서 거기에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같이 취급해야 하며 셋째, 대상을 과거와 현재라는 흐름 속에서 어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 도로시아 랭


---------------------------------------------------------------------------------------
사진가는 찍히는 사물이나 인물을 통해 자신의 의도를 반영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그 의도가 찍히는 대상을 지극히 외도한다거나 변경시킨다면 그 찍히는 대상을 그저 이용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상에 대한 예의를 갖추어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진의 탄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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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6 10:30 [Edit/Del] [Reply]
    버리야 너 맞아?
    왜 안하던 짓을 하는 것인교? ㅋㅋ
    새로운 버리의 모습인가?
  2. Playing
    2009/04/18 11:01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사실 사진작가는 찍히는 피조물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투영하지만
    저만 돌아보더라도 그 밖의 모든 인간은 사회생활속에서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 뜻대로 행동해주길 바라는 거 같습니다.
    문제는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서퍼런 칼날같은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인데.. 잘 고쳐지질 않네요;;

    어째든 마음이라는 랜즈를 가진 인간이 그곳에 담기는 것들이 자신과 똑같은 존재라는 걸 인식한다면 나아지겠죠~ 아자아자 가자 !
    • 2009/04/20 17:30 [Edit/Del]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저의 생각을 피조물에게 투영하기가 참 힘들죠..
      그게 또 매력이어서 재미있는.. ^^;;

      Playing님두 아자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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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기다림중의 종류중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것은 편지사진이 아닐까 생각한다.

편지를 쓰고 답장을 기다리고, 편지가 왔나..하고 우체통을 들여다 보는 일은 전혀 지루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늘 설레이는 일중의 하나다.

사진을 찍으며 셔터를 누르기 전에 내가 바라는 무언가가 
카메라 뷰파인더안에 들어오길 바라는 그 기다림도 역시 설레인다. 


정말 좋아하는 N사의 광고 카피문구중에..

72시간의 고독

그리고

72시간의 기다림

마침내

나를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나를 의식하지 않게되는 순간은 많은 기다림 많은 노력끝에 찾아오는 것이리라.. 아직 느껴보지 못한 1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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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스티글리츠, 5번가의 겨울(Winter on fifth avenue, 1893)



기다림의 묘미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종종 소개되는 이 사진은, 
눈보라 치는 길을 달려오는 마차를 담은 작품이다.

"사람들이 기회를 애타게 기다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회는 결코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니다. (...)
그리하여 모든 사물의 움직임에 균형이 잡히는 순간을 기다리면 된다. 당신이 만족할 만한 순간을 얻기 위해서는 몇 시간이든 참을성 있게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될 때도 있을 것이다.

<5번가의 겨울>이라는 작품은 1893년 2월 22일, 거센 눈보라 속에서 알맞은 찬스를 기다리며 세 시간을 보낸 결과였다. 그 인내는 결국 보상받았지만, 불행하게도 이 기회가 금방 오지 않았다면 몇 시간이고 더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는 무엇을 찍기 전에 화면을 지배하는 요소들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하라고 충고한다.
화면을 지나가는 여러 가지 선들과 빛을 먼저 읽고, 이런 요소들이 충분히 균형을 이루었다고 생각되면, 
다음으로 그곳을 통과하는 어떤 움직임을 조용히 기다리라는 것이다. 

화면을 이미 완벽하게 구성된 후, 마지막에 필요한 하나의 요소를 채우기 위해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기다림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그러나 기다림을 보상해 줄 순간은 틀림없이 찾아올 것이다.
                         
                                                                                                 - 책 내용중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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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C]...YellOw
    2009/04/13 22:14 [Edit/Del] [Reply]
    정말 오랜만에 와보네요~ 아랫글도 그렇고 아주 푸근해지는건 왜그런걸까요~
    버리님이 찍은 멋진 사진 조만간 올라오길 바랍니다~
    • 버리
      2009/04/14 15:10 [Edit/Del]
      역시나 [NC]...YellOw님은 어김없이 찾아와주셨네요.
      이제 안오시면 허전하다는..ㅋㅋㅋ

      저도 당당하게 블로그에 올릴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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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생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길 바랐다.
하지만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책 겉표지에 써있는 글귀. 정말 공감하는 말이다. 카메라를 들고 순간포착을 하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그 모든 순간이 어느 순간 깨닫는다. 정말 소중하고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는 것을.

유명한 작가와 짧게나마 그들의 사상을 잘 설명주어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사진들과 책 글귀와 감상을 적어봅니다. 





로버트 카파, 어느 인민 병사의 죽음(Death of Loyalist Soldier, 1936)

22세의 로버트 카파 이 사진을 라이프 지에 실으면서 이름을 떨치게 되는데 한 병사가 적군을 향해 돌진을 시작하려는 순간 총탄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


짧은 생애동안 5번의 전쟁에 참여하며 전쟁속에 태어나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로버트 카파.
어느 누구도 다가가기 힘들었을 종군기자로 활동하며 한발 더 가까이를 외쳤던...





로버트 카파, 디데이(D-day, 1944/06/06)
이사진도 정말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중에 찍은 사진으로 그는 이 전투 속에서 장전된 모든 필름을 썼다.
가방에 새로운 필름이 있었지만 바닷물에 젖었고, 쓸 수 있다 해도 새로운 필름을 카메라에 넣을 수 없을 만큼 손이 떨렸다고 카파는 적었다고 한다. 모선으로 돌아온 카파는 정신을 잃었고 다시 눈을 떴을때 목에 매달린 카드에는 '실신, 신원미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런던으로 보내진 필름은 암실에서 현상이 잘못되어 유제가 녹아 106장의 사진 중 겨우 8장만 쓸 수 있었다.
열을 받아 흐려진 사진 밑에는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는 설명이 달려 있다.


카파에게 사진가들은 물었다.
"왜 제 사진은 당신 사진보다 못하지요?"
"자신이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너무 멀리서 찍었기 때문이지요. 한 발 더 가까이 가서 찍으세요."



로버트 카파의 생애 마지막 사진. 이 사진을 찍고 지뢰를 밟고 짧은 그의 인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

한발 더....쉬우면서 참 어려운 한 발..
그 진실에 한 발 더.. 

인물사진을 찍던지 동물이던지 자연이던지 기자들의 어떤 사건의 사진이던지..
모든 사진에 적용되는 한발 더는 참으로 어려운 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한발은,

인물을 가까이 찍을 수 있는 사람(대상)과 가까이 찍기 힘든 사람은 그 인물과 나의 친밀도의 차이가 있다.
친한사람일수록 더 과감해지고 크게 앵글을 잡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무래도 더 가깝게 찍기가 힘들다. 그래도 안면이 있으면 괜찮은데, 

사진을 찍다보면 모르는 사람의 사진이 찍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느 누구나 모델을 참 잘해주지만 모르는 아줌마나 아저씨면 조금 더 힘들다.

2년전엔 강원도로 여행을 갔다가 수산시장에 들러 그 분위기가 너무 활기차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아주머니가 찍지 말라며 혼난적도 있고, 1년전에도 비슷하게 혼난적도 있다.
그만큼 그 아주머니와 친분도 없고 그분들은 알지도 내가 어떤 의도로 사진을 찍는지 알수없었기에
혼났으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가난한 동네의 골목길이나, 사람들이 가기 꺼려하는 곳을 이방인이 찾아가 카메라를 들이댄다면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카메라를 드는 사람의 의도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카메라안에 담는 그들의 모습이 그들에겐 달갑지 않고 보여주기 싫은 모습이 있을 것이다.

사진찍는 사람은 찍히는 사람이 어떤 수치심을 느껴선 절대 안된다고 들었던 말이 생각이 난다.

골목길을 사진집으로 낸 작가나 찍기 힘든 곳을 찍는 작가들은 생각처럼 처음엔 사진찍기가 힘들었을테다.
하지만 작가 스스로 그 생활에 융화가 되고 이방인이 아닌 그 삶속의 일부분이 되기 위해 한발씩 한발씩 다가간 결과가 아닐까한다.

나도 한발 더, 다가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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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8 19:11 [Edit/Del] [Reply]
    정말 책 표지의 그 말부터 와 닿는 책이었어요...
    한 분 한 분의 멋진 사진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리뷰해 주시니..
    다시금 곱씹어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 발 더... 명작도 어찌보면 일상적인 사진과 엄청난 차이가 아니라 아주 작은 한 발의 차이겟죠.....
    • 버리
      2009/04/14 15:14 [Edit/Del]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사진읽는 CEO에서 제가 인상깊었던 작가들을
      따로 몇번 더 올릴생각이에요.

      댓글에 힘입어 더욱 알차게 블로깅할게요..^^

      저도 한발 한발 내딛다 보면 언젠가 다른사람을 감동시킬수 있는 사진을 한장이라도 찍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고 셔터를 누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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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피아노"가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선을 끄는 영화이기에
본 지는 꽤 되었지만,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인 이 영화는 만화가 원작으로 주인공 카이와 전학을 온 슈헤이의 피아노를 통해
두 소년이 서로 대립이 아닌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발전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가 집안에서 좋은 환경에서 피아노를 열심히 노력하여 치는 슈헤이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지만 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독학한 소위 천재같은 카이가 함께 만들어 가는
피아노로 연결된 세상. 

영화를 보는 내내 상상만 해도 좋은 숲속에서의 클래식 피아노 음악을 들으니 
마치 왠지~모를 파라다이스에 온 것 같은 상상이 들더군요~ㅎㅎ(오바인가?ㅋㅋ)
카이처럼 피아노 위에 누워 낮잠잔다면 정말 파라다이스가 아닐까란 생각이...


영화에서 담은 내용은 실제 원작을 많을 부분을 담고 있지는 못하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만화책으로도 한번 보고 싶군요. 

또 영화보는 내내 얼마나 피아노가 치고 싶던지..
올해 알뜰하게 살아서 키보드 건반하나 꼭~ 구입하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영화 덕분에 
조금 더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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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C]...YellOw
    2009/01/19 01:12 [Edit/Del] [Reply]
    피아노 잘치나봐요? 언젠가 버리님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을 볼수 있을까요?
    • 버리
      2009/01/20 10:31 [Edit/Del]
      피아노 배우고 싶어서 안달이죠
      한 5년후엔 꼭 보여드릴수 있을 것 같아요.
  2. 2009/02/17 07:33 [Edit/Del] [Reply]
    버리님 피아노 치는 거 기대되는데요 ㅎㅎ
    저도 피아노 다시 배울까 생각만 몇년째 하는 중~
    • 버리
      2009/02/20 11:38 [Edit/Del]
      올핸 꼭 배워야죠..ㅋㅋㅋ
      그래도 곧 있음 lightwill님은 피아노 사실거면서~ 부럽부럽..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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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의 여행법 - 8점
진동선 지음/북스코프(아카넷)

이번에 사진을 찍어 선물을 받게 되었는데, 그 때 받은 책이 "사진가의 여행법"이라는 진동선 작가의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동선 작가와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는 딸과 함께 열흘 동안의 유럽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습니다.

여행도 좋아하고 사진도 좋아하는데 그 두 요소가 한꺼번에 담겨있는 책이라니, 너무 좋은 책인것 같아 얼~른 읽었답니다.

여행은 늘 돌아오기 위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사진은 되돌아보기 위해 존재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한 글귀로 시작하는 사진 여행기.

책에 담겨있는 사진은 새벽, 아침, 밤의 거리를 찍은 사진이 많은데, 여행사진들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참 새로웠습니다.

예전에 사진 수업을 받으며 "빛의 변화"라는 강의에서 과제로 똑같은 장소에서의 다른 시간대에 따라 직접 새벽에 지금 사는 골목길을 동트기 직전의 골목길/ 서서히 밝아오는 골목길/ 해가 뜬 직후의 골목길/ 대낮의 골목길을 찍으며 얼마나 사진이 다르게 느껴졌는지 그때 생각이 많이 났었습니다.


사진은,
한순간 찰나에 벌어지는
선택, 판단, 결정이다.
얼마나 밝고 어두워야 할지
어떤 색감이어야 할지
어떤 구도여야 할지
어디를 넣고 빼야 할지
부단한 갈등과 상념, 고심의 결과다.


사진에 적힌 짤막한 글들이 너무 감동스럽습니다. 
사진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고, 찍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동이고 행복한 일인지..더욱 느껴지는 책.

낯선 여행지에서 찍은 새벽의 골목길이 사진이 참 묘한 흥분감을 일으켜주는.. 책.

길을 떠난 자만이 길을 떠났음을 후회한다. 그러나 떠난 자만이 돌아올 수 있고, 그 자국에 아파한다.
세상의 모든 길은 상처다. 상처 없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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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그 생각을 했다.

집으로 돌아오며 지하철로 멍~하니 걸어가다가, 문득 카메라가 떠올라 카메라를 손에 잡자마자
멍하게 보이던 하나하나가 새로운 관찰거리로 변신을 하였다. 


똑같이만 보이던 지하철을 타기위해 걸어가던 길이, 지하철 광고로 도배되어 있는 벽들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는 사람이나 친구와 정신없이 얘기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카메라를 들고 있는 순간은 특별한 순간이 되는 것 같고, 하나하나가 새롭고 재밌게 느껴진다.


이렇듯 카메라는 내게 마법을 가져오는 것 같다.

식상했던 풍경들도 재미있게 바꿔주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진다.

언제부턴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순간 바라보는 세상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행복하다.



#2. "2008"이라는 폴더

오늘 찍은 사진을 메모리카드에서 컴퓨터 하드로 옮기며 "2008"이라는 폴더에 복사를 하였다.
어느덧 난 "2009"라는 폴더를 만들 때가 되었고, 몇일 후엔 더이상 "2008"이라는 폴더에 사진을 추가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2008년이 저물어 가나보다. 많은 일이 있었던 만큼 아쉽기도 하다. 
내년엔 더~~ 아쉬울 수 있도록 열심히..

2009라는 폴더 안의 여러 종류의 폴더를 많이 만들며 보내야지.!!!



#덧. 요즘 계속 생각하고 있는 나의 내년 목표는 "든든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올해 벌린 일을, 내년엔 더 알차게 다듬어서 
더 잘할 수 있게, 더 맡기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더 내구성이 단단한 사람이 되도록,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은 당근 열심히!!! 취미생활도 열심히!!!


사진은,

결국 "사진을 찍다"라는 행동에서 시작된 나의 생각은 목표도 더 확실하게,

다짐도 더 다부지게 할 수 있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 난 사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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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쇼니
    2008/12/19 11:08 [Edit/Del] [Reply]
    언젠가 사진전을 함 열어보도록..ㅎ
    꽃들고 갈게^^
  2. seattle
    2008/12/19 15:01 [Edit/Del] [Reply]
    제겐 특별한 카메라도 없고 있는거라곤 핸드폰에 있는 그것이 전부인데.. 눈과 마음으로 느끼는 사진을 담아보고 싶은 욕망은 항상 지니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 사진으로 인해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끄집어내는 것일수도 있겠지요..

    2009년엔 더욱더 멋진 버리님으로 발전하길 바라며.. 2008년 폴더좀 어떻게 안될까요.. ㅋㅋ
    • 2008/12/21 13:10 [Edit/Del]
      사진을 우연히 꺼내보면 잊고 있었던 그 때의 감정들이 살아움직이는 것같아 매력이 한결 더 있는 것 같아요~

      seattle님두 2009년엔 더 멋있는!~~ 2008년 폴더는 하나씩 꺼내야죠.. 천천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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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별 - 8점
김훈 지음/생각의나무

요즘은 부쩍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없어 어떤 것에 몰두하기도 힘들었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도 없이..
그저 흐르는 대로 그렇게 휩쓸려 가는 듯한 느낌이 들던 때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어요.

김훈 작가의 그 유명한 "칼의 노래, 남한산성"조차 읽어본 적 없는 사람이 김훈 에세이를?
이런 생각을 잠시나마 했지만, 왠지 그 분의 글(환상일지도..)을 읽으면 지금 내가 겪는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정리할 계기가 오지 않을까?란 생각을 마냥 했습니다.

"바다의 기별"이란 책은 처음엔 그의 문체가 독특해 어려웠지만, 김훈이라는 작가가 느끼는 글을 쓰는것에 대한 기쁨, 슬픔, 삶에 대한 글들이 그에 대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데 더 좋은 요소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니, 역시나 한번 잡은 책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글과 몸과 해금"
글을 쓸 때 내 마음속에는 국악의 장단이 일어선다. 일어선 장단히 흘러가면서 나는 한 글자씩 원고지 칸을 메울 수 있다. 이 리듬감이 없이는 나는 글을 쓸 신명이 나지 않는다. 내 몸속에서 리듬이 솟아나기를 기다리는 날들은 기약없다. 그런 날, 나는 때때로 술을 마시거나, 자전거로 타고 강가로 나간다.

휘몰이 장단으로 글을 쓸 때, 내 사유는 급박하게 솟구치는 언어위에 서려서 연결되거나 또는 부러진다. 사유가 부러지고 다시 이어지는 대목마다 문장이 하나씩 들어선다. 이런 문장들은 대체로 짧고 다급하다. 문장은 조바심치면서, 앞선 문장을 들이박고 뒤따르는 문장을 끌어당긴다. 휘몰이로 몰고 나가는 문장은 거칠다. 나는 이런 문장을 한없이 쓰지는 못한다. 힘이 빠지면, 내 문장은 중모리쯤으로 내려앉는다. 중모리 문장은 편안하다....

이 글이 가장 제 마음속에 와닿고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기분은 저런거구나...
그만의 장단..에 공감하면서 많은 알 수 없는 묘한 기운이 솟아나는 듯했습니다.

나도 나만의 장단으로 리듬을 이끌어 가면서 내 삶을 잘 끌고 가고 있는 것일까?
가끔 실수를 하더라도, 멈추지 말고 끝까지 휘몰이 장단으로 혹은 중모리 혹은 자진모리... 
리듬감 있게 내게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한 작가로서의 고찰에 대해 삶에 매치되는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고, 어떤 나만의 고집을 확신하게 해주는
편안함 속의 책 한권을 읽었다.




flyburi.com2008-12-15T10:36:04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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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attle
    2008/12/18 19:26 [Edit/Del] [Reply]
    버리님은 에세이나 수필집 같은거 잘 쓸거 같아요. 나중에 꼭 도전해보는거에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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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ay

Posted at 2008/10/16 10:05// Posted in 책과 영화,음악이야기/영화
예전에 포스팅한 [영화] 음악과 함께 한 영화에 추가적으로 넣어야 할 영화가 생겼답니다.

얼마전, 알게 된 째즈 음악 중 하나 'Hit the road Jack' 이란 노래를 듣는 순간 너무 좋아서 찾아보니 꽤 유명한 곡이더군요.

유명한 곡이라 어디서 많이 들어봐서 더 애착이 생겼는지 아니면 정말 노래가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가사는 그리 유쾌한 내용의 가사는 아니지만, 경쾌하게 잘 풀어낸 것 같군요.

관련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영화 "Ray"

사실 이 노래를 Ray Charles(레이찰스)라는 가수가 불렀군요.(R&B, Jazz분야에서 너~~무 유명하다고 하는데 전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이 짧은 지식..)

대충 내용을 찾아보니 이 사람의 일생을 다룬 영화가 바로 Ray라는 영화이구요. 2004년에 개봉되었던 영화인데 다른 블로그에 있는 후기들을 보니 최근에도 입소문을 타면서 많이 보는 것 같더군요.  영화상영시간이 152분이라 그리 짧은 건 아니지만,  꼭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강추!하고픈 영화입니다.



흑인인 '레이'는 시력이 나빠져 7살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는데 혼자 힘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엄하게 교육을 시킨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클럽에서 컨트리 음악을 하며 자신의 위치를 굳혀갔고 그 사이에는 흑인의 앞이 안보이는 시각장애인이란 타이틀덕에 그의 주변엔 사람들은 그를 무시하거나 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때마다 그의 곁엔 늘 어렸을 적 어머니가 굳게 일어나도록 해주셨던 말들이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그에게도 6살적 어린 동생의 죽음을 지켜보고만 있었던 죄책감으로 인해 괴로움에 사로 잡히게 되고 외로움등으로 인해 마약에 손을 대게 되지요.
마약에 손을 댔지만 가수로서 그는 자신의 하고자 하는 일을 과감히 해내고 사랑하는 여자도 만나 가정도 꾸리게 됩니다.

이 영화에 빠져들게 된 이유는 한 유명한 가수로서의 인생도 있지만 스스로 감추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을 텐데 다 드러나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과장이나 어떤 포장없이 영화에서 드러났다는 점이지요.
레이찰스는 이 영화를 처음 만들때 부터 함께 주연도 뽑고 함께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개봉직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단순한 위인 전기 영화만이 아닌 감동과 더불어 음악도 함께 들을 수 있어 더욱 마음이 아프면서 행복할 수 있는 영화~ 바로! 제가 찾던 영화이군요.우후훗.!

[실제 레이찰스의 모습]


[영화에서의 'Hit the road Jack'을 부르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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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attle
    2008/10/16 20:57 [Edit/Del] [Reply]
    2005년 늦겨울? 초봄?에 봤던 영화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울면서 웃게만들었던 영화죠. 레이찰스의 안타까운 소식도 그렇고 이래저래 개봉전부터 화제가 많았던 영화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지금은 이 영화의 아련한 감동과 극복만이 남아있긴 하지만요. 실화라서 더욱더 감동스러웠던.. 흑인의 또 다른 영웅이기도 했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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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진전

Posted at 2008/10/01 12:07// Posted in 책과 영화,음악이야기/사진
저는 얼마전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현대사진전을 보고 왔습니다.
대공원역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미술관 앞까지 모셔다 줍니다. 현대 미술관은 처음 오게 되었는데 분위기가 역시 사뭇 다르군요.

미술관 주차장은 오전 일찍 이용하시면 바로 앞에 놓을 수 있어서 편하지만 오전 조금 늦어지면 많이 밀려서 아래 대공원 주차장에 놓으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오셔도 좋구~
 
1.JPG

한국현대사진전은 8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하는 전시로 한국 현대 사진을 1948년부터 2008년까지 찍은 우리나라 작가 106여명. 그리고 380점의 작품을 전시되어 있습니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우리나라를 담은 매그넘 사진전과 우리나라 사진작가가 찍은 한국현대사진 60년을 비교해 보면서 감상하면 더 재미있더군요.

6.25 전쟁 그리고 전쟁 이후의 아픔 그리고 극복. 80년대의 권력에 대한 저항등 우리 역사와 함께 한 사진을 함께 하니 우리 세대가 많이 모르는 아픔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전 처음에 봤을때 가장 아리송했던 사진이 작한 남자 외국인을 찍은 두장의 사진이 있었는데 한장은 필름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한쪽에는 비행기 앞에서 한 여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뭘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니, 작가는 한 남자의 현재의 모습과 그 사람이 꿈꾸는 모습을 듣고 미래에 실현했을 때의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미래의 모습은 비행기 조종사와 예~쁜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진으로 그 사람의 꿈을 이뤄준 "사진"에 대해 또 다시 사진 자체에 대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저도 현재의 저의 모습과 미래의 저의 모습을 사진으로 두장 찍어서 걸어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그 꿈을 향해 더욱 노력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날씨도 좋고 대공원 놀러가는 김에 꼭 현대미술관에도 들려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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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2 00:10 [Edit/Del] [Reply]
    한국 사진을 한자리에서 볼 수있는 좋은 기회죠 ^^ 저도 곧 가보려하는데 다녀오셧군요 ㅎㅎ
  2. seattle
    2008/10/02 06:40 [Edit/Del] [Reply]
    부지런한 버리님!! 저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과연 가보게 될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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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으로 7월 5일에(날짜까지 기억하는..^^)  "The Family of Man"이라는 사진집을 처음 접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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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행사로 전세계의 남녀, 아마추어, 프로, 유명사진가, 무명사진가를 막론하고
200만장이 넘는 사진을 모아서 그중 1만장을 프린트하고 최종적으로 503장을 선정하여 68개국의 사진가 273명의 작품을 세계각지의 사람들의 생활공간이나 환경은 각기 다양할지라도 근본적으로 모든 인간은 한 가족이라는 이념에 초점을 맞추어 전시회를 개최하고 그 당시 전세계 천만명 정도가 사진전에 왔다고 합니다.

이 사진전에 걸렸던 그림이 사진집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이전에는 사진을 찍을때 어떤 느낌이나 분위기 풍경등을 많이 좋아하였는데
이 "The Family of Man" 이라는 사진집은 제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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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들로 채워진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여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자라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들을 보며 많은 오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사진은 우리나라의 강강수월래 놀이에서처럼 여러사람이 손을 잡고 도는 장면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그런 장면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장면이 한군데 모아져 있는 페이지에는 많은 나라 다른 민족이지만 전시회의 주제처럼 모든 인간은 한 가족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신기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계기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이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난 "얀 샤우덱"이라는 사진작가도 이 사진집을 보고 매료되어 사진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다고 하니, 꼭 볼만한 사진집인 것 같습니다.  ^^ 저도 사진집을 보고 완전 매료되었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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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attle
    2008/08/17 23:24 [Edit/Del] [Reply]
    몇년 지난 후, 버리님 사진집은 멋지고 아름다우며, 의미있고 인간미 넘치는 사진집이길 바래요~
    예전엔 정말 좋은 사진집을 많이 알고 있었는데 백업 안받고 컴퓨터 밀어서 이젠 기억속에만 존재해 많이 아쉽네요.
    • 2008/08/20 23:41 [Edit/Del]
      와우 늘 좋은 말만 해주시구 seattle님 짱짱짱..
      꼭 사진집 만들어서 seattle님께도 자랑할게요..ㅎㅎ
  2. 2008/08/20 22:32 [Edit/Del] [Reply]
    에드워드 슈타이겐의 인간가족 이로군요 ^^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으시는 최민식 선생님 께서도 이 사진집에 대해 열성적으로 말해주셨어요 ㅎㅎ 좋은사진첩이라고.
  3. 2008/08/25 21:41 [Edit/Del] [Reply]
    사진을 좀 찍어보니까 왠지 인물이 빠진 사진을 찍다보면 허전함이 느껴질때가 있다.
    그렇게 보면 이 사진집은 아주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진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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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프리젠테이션 젠

Posted at 2008/08/13 10:14// Posted in 책과 영화,음악이야기/책

저번에 포스팅 한 글 내용대로 카페에 책신청을 한 것이 당첨(?)되어 "프리젠테이션 젠"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표지처럼 정말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바뀔까?란 의문이 가지며..책을 펼쳤습니다.

책을 딱 들자마자 주제답게 텍스트만 빼곡히 적힌 책이 아닌 사진과 디자인요소가 많이 포함된
페이지라서 흥미도 있고 한눈에 들어오는 편집으로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분은 슬라이드의 폐해(?)라고 해야할까요? 발표할 때 보다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사용되던 것이
점점 발표자 주도적이 아닌 보여지는 슬라이드를 읽는 발표자가 많아지게 되고 이는 딱딱한 프리젠테이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예를 설명합니다.
이어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지요.

그리고 전 가장 이거다! 싶은 부분은

단순함!
비본질적 요소를 세심하게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단순함을 이를 수 있다.
슬라이드를 디자인할 때 미묘함, 우아함, 차분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라.

신호 대 잡음 비의 원리 - 슬라이드상의 필수 요소와 불필요한 요소 간의 비율
최대의 신호 대 잡음 비를 확보한다는 것은 메시지의 내용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하고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각적 메시지가 왜곡될 여지는 많다. 부적절한 도표, 모호한 꼬리표와 아이콘, 메시지를 부각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선이나, 도형, 기호, 로고 등의 지나친 강조는 시각적 메시지에 혼란을 가져온다. 따라서 어떤 항목을 제거해도 시각적 메시지를 왜곡하거나 희석시키지 않는다면 그 항목을 줄이거나 없애는 편이 좋다.

책에 나오는 이미지는 여기에 올릴 수 없지만 137~142쪽까지 나오는 이미지의 수정전과 수정후의 대조되는 이미지를 보며 이거다! 느꼈습니다.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는, 아니면 혹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실수라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저는 수정후의 이미지가 훨씬 세련되 보이며 명확히 뭘 표현하고 싶어했는지 내용에 충실하게 보였습니다.
같은 내용인데 디자인하나에 얼마나 내용이 달라보이는지...

정렬의 원리를 이용해서 슬라이드상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라. 격자 선은 정렬 효과를 위한 유용한 도구다.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좀 더 깔끔한 디자인을, 그리고 함축적인 글 한줄로 슬라이드를 프리젠테이션에 도움을 주는 존재로 만드는 연습을 꾸준히 연습해야겠습니다.
리뷰에는 이미지를 못올려 아쉽지만 짧게 이미지라도 보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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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attle
    2008/08/14 05:54 [Edit/Del] [Reply]
    개발에 이어 프리젠테이션도 정복되는 건가요? 후달달~
  2. 2008/08/25 21:42 [Edit/Del] [Reply]
    S/N 비 오디오에만 있는 걸로만 알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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