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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홀에서 느낀 두모악의 흔적.. 본문

사진한장

충무아트홀에서 느낀 두모악의 흔적..

버리 버리야 2009.07.22 11:58

전에 올린 글중에 2009/05/13 - [책과 영화,음악이야기/책] - [책/사진]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의 리뷰를 쓰면서 고 김영갑 작가의 유작전에 꼭 다녀오겠다는 말을 7월에야 겨우 실행에 옮겼다.

다녀오신분들의 이야기가, 작품의 수도 얼마 없고 두모악갤러리의 감동을 느낄수 없으리란 말을 들은 터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

모처럼 여유로운 일요일에 기대감을 안고 잠에서 일어났는데 천둥번개와 비가 무섭게 내리고 있었다.
나가면 고생하겠군... 이렇게 5분 생각하고 그래도 비에 꺾일수 없어! 하고 집을 나섰다.
충무아트홀은 집에선 지하철로 30분이내 거리여서 그나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듯 하다.




사람이 꽤 있었다. 연인들도 많았고.. 그러나 조용한 가운데 이야기 소리 들리지 않는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역시나 작품수는 얼마 안되지만 미발표작이라 그런지 또 다시 감동이...온다.

아래 사진은 대부분 전시된 사진들은 가로로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 6작품만이 세로로 걸려있다.



한바퀴를 돌고.. 다시 두바퀴를 돌고...다시 세바퀴를 돌고 다시 인상깊은 사진들 앞에 서서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번 볼때 다른 느낌.  두번 볼때 다른 느낌.. 그리고  세번째에 사진을 더 자세히 보니,

사진이 워낙 와이드하게 찍혀서  아주 조그마한 등장인물이나 동물들을 발견했을 때 무척 흥미로웠다.
멀리서 보던 사진은 다른 느낌으로 그리고 세세하게 자연과 어우러져 있음을 느꼈을 땐 너무 평화로운 제주도의 모습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 

고 김영갑 작가는 무얼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것일까.. 아주 조금 1%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듯하다.

이분의 사진들을 보면, 그분을 처음 접하는 주변 사람들은 그저 풍경사진이 멋있다...라는  반응이다.
물론 나도 처음엔..그랬으니..

하지만 난 그 안에 조금 더 한발 더 들어간다면 그분만이 보기엔 너무 아름다웠더 제주도.
그리고 그 안의 제주도 사람들의 삶. 
그리고 그 속에서 고뇌하는 김영갑 작가와 우리들의 인생들을 모두 느낄 수 있다.


한참동안 머무르다 마침내 나오니 바깥에선 아주 조용하게 고 김영갑 작가의 생전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병이 걸리기 전인 90년 중반의 모습만 담긴 영상 조금과 병을 한참 앓고 있을때의 많이 야위신 모습이
영상에 나왔다. 

제주도 두모악에서 잠깐 본 영상들도 나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마치 두모악에 있는 느낌이었다.
왜 난 이제야 알게 된걸까... 휴...


지난 일요일 충무아트홀에선 고 김영갑 작가의 사진전시가 끝났다.
아쉽다.. 언제 또 서울에서 그분의 작품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직접 또 볼 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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