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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진] 사진읽는 CEO② /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 찾아올 기회를 마음에 그려라

버리야 2009. 4. 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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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기다림중의 종류중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것은 편지사진이 아닐까 생각한다.

편지를 쓰고 답장을 기다리고, 편지가 왔나..하고 우체통을 들여다 보는 일은 전혀 지루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늘 설레이는 일중의 하나다.

사진을 찍으며 셔터를 누르기 전에 내가 바라는 무언가가 
카메라 뷰파인더안에 들어오길 바라는 그 기다림도 역시 설레인다. 


정말 좋아하는 N사의 광고 카피문구중에..

72시간의 고독

그리고

72시간의 기다림

마침내

나를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나를 의식하지 않게되는 순간은 많은 기다림 많은 노력끝에 찾아오는 것이리라.. 아직 느껴보지 못한 1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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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스티글리츠, 5번가의 겨울(Winter on fifth avenue, 1893)



기다림의 묘미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종종 소개되는 이 사진은, 
눈보라 치는 길을 달려오는 마차를 담은 작품이다.

"사람들이 기회를 애타게 기다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회는 결코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니다. (...)
그리하여 모든 사물의 움직임에 균형이 잡히는 순간을 기다리면 된다. 당신이 만족할 만한 순간을 얻기 위해서는 몇 시간이든 참을성 있게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될 때도 있을 것이다.

<5번가의 겨울>이라는 작품은 1893년 2월 22일, 거센 눈보라 속에서 알맞은 찬스를 기다리며 세 시간을 보낸 결과였다. 그 인내는 결국 보상받았지만, 불행하게도 이 기회가 금방 오지 않았다면 몇 시간이고 더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는 무엇을 찍기 전에 화면을 지배하는 요소들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하라고 충고한다.
화면을 지나가는 여러 가지 선들과 빛을 먼저 읽고, 이런 요소들이 충분히 균형을 이루었다고 생각되면, 
다음으로 그곳을 통과하는 어떤 움직임을 조용히 기다리라는 것이다. 

화면을 이미 완벽하게 구성된 후, 마지막에 필요한 하나의 요소를 채우기 위해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기다림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그러나 기다림을 보상해 줄 순간은 틀림없이 찾아올 것이다.
                         
                                                                                                 - 책 내용중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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