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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뉴욕의 프로그래머

버리야 2008. 1. 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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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프로그래머 - 8점
임백준 지음/한빛미디어

예전부터 드라마 볼 때부터 생각한 게 의학드라마나 방송국PD나 여러 가지 직업들이 드라마 속 주인공의 모습으로 비춰지지만 거의 프로그래머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프로그래머의 일상이 소재가 된다거나 주인공의 직업으로 표현하자면 얼마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인가, 얼마나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글쎄..

 

하지만, 이 책에서는 뉴욕에서의 프로그래머의 모습이 주인공이..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든 빠져들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속에서 느낀 점들을 같이 공유하게 합니다.

물론, 프로그래밍의 고수인 분들은 딱히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 시작한 저는 충분히 공감하고 배울 점이 많이 있었던 책인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은, 기억하기 위해 책의 일부분을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프로그래밍에서는 평균적인 수준의 노동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영감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프로그래머에게 자유는 생명이다.

 

프로그래머로서 일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주어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질문 자체를 정확하게 구성하는 힘이다.

조수아 블로흐는 프로그래밍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자기가 코드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그 목적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확하게 설정하면, 그것을 코드로 옮기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풀어야 할 문제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것은 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올바른 올바른 질문을 제기하는 능력에 의해서 결정된다.

 

프로그래밍 솜씨가 뛰어난 사람일수록 자신의 코드를 믿지 못하여 반복해서 테스트를 수행하고, 프로그래밍 솜씨가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코드가 완벽하다는 순진한 믿음을 갖는다.

 

실수를 못견뎌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실수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만큼이나 성장 가능성이 없다. 나날이 성장하는 사람은 실수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거부하지도 않는다. 실수는 아픈 고통을 안겨주지만 성장하는 사람은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끌어안고 실수와 함께 나아간다. 실수 자체는 비웃을 일이 아니다. 다만 실수와 함께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은 웃음거리가 될 만하다.

 

거짓과 부풀리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면 프로그래밍은 과학과 마찬가지다. 과장과 거짓이 일시적으로 통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거짓과 부풀리기로 자신의 경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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