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걷기여행/두번째 발자국] 서울 동작역 ~ 서울 합정역(우리은행서교동지점)

버리야 2007. 11. 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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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늦은 후기,
지난 토요일 11월 10일 두번째 걷기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목표는 동작역부터 성산대교에서 건너 합정역까지.
(나중에 목표를 수정하여 성산대교 대신에 선유도를 거쳐 합정역으로 갔습니다.)

첫날 15Km를 무난히(?) 걸어주었으니, 두번째는 똑같이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에,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아쉽게도 카메라 없이 진행되었고 (중간에 일회용이라도 사려고 했으나, 잘 안되구,,) 날씨는 전날 비로 인해 매섭고, 저는 그걸 아랑곳하지 않고 얇은 옷을 입고 갔으니..
고생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작역에서 여의도까지 걸어서 한강 시민공원에서 김밥과 라면을 먹는데
어쩜 그리 맛이 있을까요.. 추운날 벌벌 떨며 먹는데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그 맛 +_+

사진을 보고 매우 실망하실줄 알면서도,
사람의 환경은 얼마나 느낌을 다르게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한장의 사진입니다.
(참고로 핸드폰 사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가 머래도 전 너무 맛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배고플때 먹는 라면이다  - 영화 "식객" 중에...

중간에 너무 허름한 옷 덕분에 여의도에 들러 (너무 추워서 한발짝도 나갈수 없는 관계로)
경로를 조금 수정하여 걸칠옷을 하나 사러 갔는데, 여의도는 정말 아무것도
살곳이 없더군요. 정말 여행은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합니다.

여의도엔 후드티 하나 살곳이 마땅히 없다는것... 나름 광주에서 올라온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ㅁ-

그 미션에 실패하고, 그냥 목도리를 급 구매한 뒤 다시 선유도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정말 많은 자전거와 사람들은 여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선유도에 도착! 한것은 좋았지만
예상을 했지만, 커플들의 낙원과, 사진찍는 사람들 정말 너무 많더군요..
털썩, 어찌나 사진찍는 사람들이 부럽던지..
위 글을 종합해보면, 그럼 정말 부러웠던 사람은 커플들이 서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선유도의 가을을 두번째 맞이하니, 또 다르더군요..

이번 멤버도 지난 번의 멤버와 같습니다.
합정역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으러 다시 홍대근처까지..걸어가는 하루
추운날 누구하나 포기하지 않고 16Km를 걸은 모두, 스스로 멋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출처 : Chan님

걷기여행은 쭈욱 이어집니다.

물론 추운날씨로 인해, 잠시 한템포 쉴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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