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그리고 Developer

무서운 Web.. ? 검색엔진...

버리야 2007. 8. 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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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통화중에 문득 친구가 구글에서 제가 자주쓰는 아이디를 유추해서
구글검색창에 쳐보니, 검색결과창의 링크를 클릭하니 제가 언제 올린지 기억도 안나는, KLDP에 Q&A로 물어보았던 내용이 나온다고 하여 들어가보니, 리스트가 쫙! 나오네요

(3년전에 어떻게 저렇게 쉬운 질문을 했을까,, 생각되어 낯뜨겁기도 하지만,,^^
지금도 머 실력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순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름이 끼치더군요

- 게시판에서 아이디를 조회해보면 나오는 당연한 결과이지만,
  이 결과의 리스트를 검색엔진에서 찾아낸다는게 제 글의 요지입니다.

전에 포스팅 잠깐 했듯이 제 도메인만 쳐도 검색창에 블로그의 내용이 쭈욱
나오는건 머 당연한거긴 하지만,  게시판에 아이디도 검색엔진에서 찾아내니
그야말로 검색엔진의 훌륭함에 박수를 치고 싶기도 하다가도

문득,
사생활 침해가 되는게 아닐까,,
내가 만약 저 게시판에 의도적이든 아니든, 기분 나쁜 글을 썼다면,
악플을 달았더라면, 다른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든 없든
왠지 나의 자취를 맘만 먹으면 추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무섭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필요로 하여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어딘가에 꼭꼭 숨어져있는
정보를 찾아냈을때의 뿌듯함도 있지만, 어딘가에 감추고픈 부분도 찾아낼 수 있단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알고 있지만 어떻게 가릴수 없는 저같은 사람,
그리고 제가 아는 친구는 얼마전 검색창에 자신의 이름을 쳐보니
5년전 사진이 나와 황당해했습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모두 검색결과가 나온다는것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아는사람은 어떻게 검색엔진에 공개되지 않게 할수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다 공개가 될 수도 있겠지요..
우리의 알권리와 정보를 반대측면에서 본다면 사생활침해가 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부터 제 블로그의 글을 제가 삭제했지만, 검색엔진에선 찾아낼수 있는 능력,
비공개로 되어 있던 글들도 찾아내는 능력,
어딘가에 저도 모르게 올려놓았던 사진을 찾아내는 능력,

컴퓨터가 발전을 하고 그에 따른 서비스가 발전함에 따라 Web의 생태계도
하루하루가 변해가고 있는데 저도 그로 인해 많은 점들이 편해지긴 했지만,
개인의 패턴을 쉽게 유추할 수 있는 폐해도 그만큼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없을까,,, 하고 생각해보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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