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Posted at 2007/06/28 23:25// Posted in 내가 바라는 나

인형

예닐곱 살 때던가
난 놀라운 것을 알아냈다.
인형들에게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문득 터득한 것이다. 내게는 엄청난 발견이었다.
은밀히 원하는 것을 다 하면서도 입 밖으로
말하지 않아도 됐다. 나는 막내라서 늘
혼자 지내야 되는 아이였다. 하기야
누구나 달랑 자기 마음만 있는 외톨이들인 것을.


- 타샤 튜더의《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중에서 -


* 사실은 누구나 외톨이입니다.
외로움과 고독을 모르는 이 누구이며,
독백의 대상이 필요하지 않은 이 어디 있겠습니까.
때로는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절대고독'의 순간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친구가 필요합니다.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다 들어주고
말 없이도 모든 것이 통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가끔은, 내 자신도 헷갈립니다. 어떤게 나의 모습인지,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너무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
현실세계에선 자기 자신을 표현하지 않으면,
존재감도 없고 그냥,, 그냥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으로 인식이 됩니다.

가끔은 내 자신을 누군가에게 표현해야한다는게 너무 피곤합니다.
내 옆에 있는 인형에게 처럼 내 자신을 설명해야 하지 않아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면서도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욕심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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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9 10:20 [Edit/Del] [Reply]
    완전 공감합니다. 좋은것만 생각하고 꿈꾸를 바래요..
  2. 2007/07/03 19:49 [Edit/Del] [Reply]
    전 그런거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 바라면 안된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다고 할까요..

    바라는것보다..먼저 다가가는게 더 좋더라구요..^^

    전 사람만나는걸 너무 좋아하는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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